남양주시, 성인 남성 흡연율 51.9%, 구리시 음주율 52.9%

질병관리본부가 발표한 남양주시의 흡연율은 51.0%로 나타났다.

구리남양주 시민 중 절반이 담배(남성)를 피우고, 술도 많이 마시고, 건강을 해칠 만큼 뚱뚱한 사람의 비율이 전국 시ㆍ군ㆍ구에 비해 비교적 높은 것으로 나타나 개인별 건강관리시스템을 도입해야 시급한 형편이다.

이 같은 사실은 보건복지가족부 질병관리본부가 27일 공개한 `2008년 지역사회건강조사' 자료를 통해 밝혀졌다.

복지부 관계자는 "지역별로 비교할 수 있는 전국 단위의 보건 실태조사가 실시된 것은 정부 수립 이후 처음으로 지난해 9~11월 전국 251개 시군구의 성인 22만 명을 직접 만나 인터뷰 방식으로 표본조사를 했으며, 지역별 700~817명이 참가 표본오차 범위는 평균 ±3%포인트이다."고 전했다.

"이번 조사를 통해 전반적 분포를 보면 흡연율과 고위험 음주율은 강원도와 영남 지역의 시ㆍ군ㆍ구들이 대체로 충청도와 호남 지역보다 높아 우리 국토의 지형처럼 '동고서저(東高西低)'의 형태를 보였다."고 덧붙였다.

조사 결과에 따르면 남성 흡연율 즉 평생 5갑 이상 담배를 피웠고 현재도 피우는 사람의 비율이 구리시는 49.6%, 남양주시는 51.0%로 남성(성인) 2명 중 1명 이상이 담배를 피우는 지역에 속했다.

한 번에 소주 7잔 이상을 마시고 술자리를 한 달에 한 차례이상 넘는 남성과 5잔 이상을 마시는 여성도 구리시 52.9%, 남양주시 48.1%로 고위험 음주율도 최저를 기록한 산청군 22.6%의 두 배가 넘는 등 시믿릉의 음주율이 매우 높은 것으로 조사됐다.

참고로 흡연율 50%가 넘는 곳은 114곳, 음주율은 70곳에 달해 구리시는 술고래, 남양주시는 골초의 반열에 속했다.

골초와 술고래가 사는 구리남양주 지역에 금연, 금주학교의 활성화가 시급하다.
또한, 체질질량수 25%이상인 비만 인구율은 구리시(22.3%), 남양주시(24.4%)로 나타났고, 걷기운동실천율은 구리시(54.6%), 남양주시가(66.1%)로 절반이 넘게 걷기운동에 참여하고 있다.

구리 시민 30.5%와 남양주 시민 34.6%가 스트레스 속에 살고 있다고 답했으며, 고혈압환자는 인구 1천 명당 구리시 124.1 명으로 남양주시 160.2 명으로 비교적 많은 수치가 나왔고, 당뇨병환자 또한 인구 1천명 당 구리시 44.7명, 남양주시 68.6명으로 나타났다. 한편 구리시민의 91.1%와 남양주시민의 89.0%가 운전시 안전벨트를 착용한다고 했다.

보건소 관계자는 "처음으로 발표한 표본조사로 아직 보건복지부의 특별한 지시사항은 없다, 하지만 평균수치가 나왔기 때문에 종합적인 시민건강 관리에 도움은 있을 것."이라고 간단하게 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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