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 이례적으로 위반업소 명단 공개

경기도가 2005년에 실시한 환경오염배출업소 단속 결과 총 1천6백여개소가 위법행위를 하다 적발됐다.

경기도는 2일 "대기 및 수질오염물질 배출업소 20,601개소를 대상으로 2005년 한 해동안 단속을 실시한 결과  모두 1,600건의 위법행위를 적발했다"고 밝혔다.

적발된 위반업소를 유형별로 보면 배출시설 신고를 하지 않고 무허가로 운영한 곳이 571개소로 가장 많았으며, 배출허용기준을 초과한 곳이 326개소, 비정상적으로 운영한 곳이 114개소,  기타 589개소 등으로 나타났다.

이와 관련경기도는 단속에서 적발된 업소들에 대해 위반내용에 따라 332개소에 폐쇄명령을 내리고, 249개소는 사용중지 조치했으며, 143개소를 조업정지, 318개소는 개선명령, 기타 534개소는 경고 등의 행정조치를 내렸다.

특히, 도는 무허가로 배출시설을 운영하거나 비정상적으로 가동하는 등 위반정도가 심한 740개 업체는 사법기관에 고발조치 했다.

이 같은 단속결과는 2005년과 비교할 때 전체 단속업소수는 28,976개소에서 20,601개소로 31.1% 감소하고, 위반사업장은 1,531개소에서 1,600개소로 4.3% 소폭 증가한 것으로, 위반율이 5.3%에서 7.7%로 다소 증가한 것이다. 

경기도는 이 같은 단속결과는 "환경오염물질 배출사업장을 관리에 있어 가장 중요한 것이 배출업소 사업주의 환경의식 제고가 선행되어야 함에도 환경에 직접적인 위해를 줄 수 있는 배출시설 및 방지시설의 비정상가동이 지난해 10월 114건으로서 2005년 대비 167건에 비해 53건으로 줄어들기는 했으나 아직까지 전체 위반건수 1,600건에 7.1% 달한다는 것은 아직도 배출업소 사업주의 환경의식이 주민의 기대치에 미치지 못하고 있는 것"으로 분석했다.

이에따라 경기도는 이번조사에서 적발된 위반업소 가운데 정도가 심한 26개소명단을 언론에 공개해 사업자의 경각심을 고취시키기로 하고, 위반업소들을 공개했다.

경기도관계자는 “앞으로도 지속적이며 강력한 지도·점검으로 질적 개선을 유도하고 환경의식 제고를 위한 기업주 및 주민 홍보를 강화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한편, 이번에 공개된 위반업소 26개소에 남양주시와 구리시의 사업장은  포함되지 않았다.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저작권자 © 남양주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