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건환경연구원 하천 수중보 운영실태 조사결과 발표

하천에 설치된 수중보는 하천횡단 구조물로 인한 하천 생태 통로 단절과 고인물, 오염된 저니의 퇴적 등으로 수질악화를 초래 할 수 있다는 조사결과가 나왔다.

경기도보건환경연구원 북부지원은 26일 “수중보에 대한 BOD, 클로로필-a 등 이화학적 조사결과 수중보 기능상실로 퇴적물이 쌓여 물의 정체 현상이 거의 발생하지 않아 수중보 상류·하류의 수질 차이가 없다”고 밝혔다.

또한 “상수원으로 이용하는 상류하천인 왕숙천과 주요하천인 신천을 대상으로 수중보 설치현황 및 운영현황을 조사한 결과 신천의 경우 5개의 수중보가 농업용수 확보를 위해 설치됐으나 관리되지 않고 어도시설은 없었다"고 분석했다.

이밖에 왕숙천의 경우 27개소가 설치되어 있으며, 6개의 어도시설은 기능이 상실되었거나, 비효율적 시설인 것으로 조사됐다. 또 수중보로 인해 대부분 생태이동이 단절된 상태였고, 어도설치 시설도 기능이 거의 상실되어 있다“고 밝혔다.

한편 우리나라에는 농·공업용수 확보를 위해 전국 18,113개의 수중보가 설치·운영되고 있으며, 또 매년 50~150개소가 철거되고 있는 실정이다. 그러나 기능이 상실된 수중보에 대한 철거기준이 없고, 대부분 방치되고 있는 형편이다.

연구원 관계자는 “앞으로 하천특성에 알맞은 수중보 형태 및 어도설치 적정 방안 및 설치장소 상황에 맞는 수중보 형태제시를 통해 친환경적인 수중보 설치 방안을 제시할 것”이라며 또한 “물고기 폐사 등 환경오염사고 사전예방을 위한 기초실태조사 자료를 내놓을 예정”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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