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세계도자기엑스포 조선관요박물관은 제2회 『아름다운 우리 도자기』공모전 대상에 “줄무늬 마디병”을 선정했다고 22일 밝표했다.

우리 전통문화의 조형정신을 계승하고 오늘의 한국적 정서를 반영한 완성도 높은 도자기 공모전에서 이영호 작가(경기도 이천시 유산요)의 ‘백자 줄무늬 마디병’이 대상을 차지했다.

이 작가의 ‘백자 줄무늬 마디병’은 백자라는 소재와 질감 위에 최소한의 현대성을 부여한 작품으로 자연물(식물의 마디)의 형태와 줄무늬 표현이 선의 유기적 조화를 이룬 작품이다.

금상은 조선백자의 면치기를 활용하여 제작한 한재혁(서울, 30세)작가의 ‘백자팔각항아리’, 은상은 덤벙기법으로 화장토를 입힌 후 손으로 들풀의 움직임을 생동감 있게 그려낸 이인수(경북 칠곡, 35세)작가의 ‘분청초화문항아리’, 동상은 분청의 다양한 기법 중 음각기법을 활용한 민승기(경기 이천, 33세)작가의 ‘분청주기SET’가 각각 선정됐다.

특선은 허상욱 작가의 ‘분청상감모란문장군’, 정재호 작가의 ‘수화문합·점문합’, 이창화 작가의 ‘다기세트’ 등이다.

심사는 도자사학 정양모(전 국립중앙박물관장), 현대미술평론 오광수(전 국립현대미술관장), 무기재료학 박철원(한양여전교수), 현대도예가 박제덕(동아대학교수), 도자사학 최 건(조선관요박물관장) 5인이 맡았으며 1차 및 2차 실물 심사를 거쳐 입선·입상 작품을 총 50점을 선정했다.

이번 수상자에게는 대상 1,000만원, 금상 500만원, 은상 400만원, 동상 300만원, 특선 각 200만원, 입선 각 100만원이 지급되며 모든 입상자의 작품은 박물관에 귀속된다.

전시는 2007 세계도자비엔날레 기간인 4월 24(토)일부터 6월 24일까지 조선관요박물관 1층 기획전시실에서 전시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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