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탄절 연휴 앞두고 사고 급증 우려...스키장 마다 119 배치

경기도는 크리스마스와 연말연시 연휴를 맞아 스키장 안전사고주의보를 12월 22일 발령 했다.

매년 스키장을 찾는 이용객이 500만여명으로 해마다 4%이상 증가하고 있어 올 겨울시즌에도 800만명 이상이 스키장을 찾아 여가생활을 즐길 것으로 예상된다.

이에 경기도는 스키장 안전사고 예방을 위해 도내 5개 스키장과 시·군, 소방서간 핫라인을 구축해 특별상황관리를 유지하고 각 스키장에 119 구조구급대 배치 등 스키장 안전대책을 마련했다.

소방방재청에 따르면 “최근 4년간 스키장사고는 한 시즌(전년11월부터 익년3월까지)에 평균 8,480건의 안전사고가 발생했고 이중 99.6%인 8,445건이 이용자 부주의 등 스킹미숙에 의한 사고”라고 분석했다.

사고유형별로는 넘어짐이 4,223건(49.8%), 상호충돌 4,124건 (48.6%), 시설물 충돌 132건(1.6%)순으로 나타났다.

특히, 스키장 안전사고 발생률을 시간대별로 보면 스키장 개장 직후인 새벽시간대 3%, 오전 20%, 오후 41%, 야간·심야 시간대 35% 등 오후시간대인 3시에서 4시 30분 사이에 가장 많이 발생하고 있는 것으로 밝혀졌다.
경기도는 성탄연휴를 맞아 많은 인파가 스키장에 몰릴 것으로 보고 안전주의보를 발령했다. 
오후시간대에 사고가 집중되는 원인은 초급자가 오전에는 스키를 배우고 오후에 슬로프를 이용하거나 직장인이 짧은 시간에 스키를 타고 귀가하면서 한번이라도 더 타보고 싶은 심리로 인하여 사고가 빈발하고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야간심야시간대에 사고가 많이 발생되는 원인으로는 조명에 의한 흥분 등으로 본인의 능력에 맞지 않게 급경사 슬로프를 이용하거나 과감한 스킹 등으로 사고가 빈발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최근 스노우보드 이용객이 늘어남에 따라 '05/'06 스키시즌 총 9,400건의 사고중 스노우보드 사고가 3,703건(39.4%), 스키/스노우보드 충돌사고가 2,118건(22.5%)으로 나타났다.

경기도 관계자는 “스키장 안전사고는 본인은 물론 타인에게 피해를 입히기 때문에 스키장 이용객 스스로가 서로의 안전을 위해 안전수칙을 지키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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