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네마 천국' 감동 부할, 엔딩 크레딧에도 못 일어날 정도

【뉴스캔=남양주투데이】어떤 영화와도 차별화되는 아름다운 영화, 영화만큼이나 아름다운 OST가 우리곁에 찾아왔다.

환상의 나비 ‘이자벨’을 수집하기 위해 여행에 나선 ‘줄리앙’. 그런 그의 자동차에 몰래 숨어든 윗집의 맹랑한 주근깨 꼬마 ‘엘자’. 동행이 시작되자 엘자는 줄리앙의 이름이 촌스럽느니, 애 안 키워본 티가 난다는 둥 귀여운 구박(?)을 하는 만만찮은 말동무가 된다.

아름다운 영화'버터 플라이'의 주인공'줄리앙과 엘자' <사진제공=프리비젼>

한걸음 한걸음 옮길 때마다 눈길을 사로잡는 진풍경, 호기심 소녀 엘자는 “꿈이랑 악몽이랑 어떻게 달라?”, “부자는 어떻게 돼?” 등 쉴 새 없이 질문을 쏟아내고, 팔랑거리는 나비와 귀여운 꽃사슴 모녀, 밤하늘의 별똥별 그리고 줄리앙의 흥미진진한 그림자 마임으로 여행은 더욱 아름답고 풍성해진다.

나비 온실을 엉망으로 만들어놓고 제멋대로 여행에 끼어든 것도 모자라 끊임없이 질문을 해대는 엘자와 무뚝뚝하지만 엘자의 엉뚱한 질문에 위트 있게 응수해주는 멋쟁이 할부지 줄리앙. 산과 들을 누비며 이자벨을 찾아 다니는 동안 그들은 인생과 사랑, 죽음과 이별에 대한 진정한 ‘소통’을 나누게 된다.

이처럼 90분 동안 스크린에 펼쳐지는 이들의 아름다운 여행을 함께 한다면 찬바람도 식히지 못할 따뜻한 웃음과 감동 그리고 행복을 가슴 가득히 느낄 수 있을 것이다.

아름다운 영화'버터 플라이'의 주인공'줄리앙과 엘자' <사진제공=프리비젼>


우연히 인터넷 사이트를 통해 ‘이자벨’이라는 특이한 이름의 나비를 발견한 필립 뮬 감독. 그는 포스트-잇에 나비 이름을 써서 붙인 후 약 2년에 걸쳐 나비를 찾아 다니는 어느 수집가의 이야기를 구상하기 시작했다.

맹랑한 호기심 소녀 ‘엘자’ 역의 ‘클레어 부아닉', 그녀는 통통 튀는 성격에 빨간 머리, 주근깨 가득한 얼굴에 보석처럼 빛나는 두 눈으로 단번에 영화 관객들을 사로잡는다.

그녀의 눈부신 열연과 매력이 녹아있는 <버터플라이>는 개봉 당시 150만 명이란 관객을 동원하는 것은 물론 미국, 독일, 일본을 비롯 세계 29개국에 영화를 개봉하고 각종 영화제에 초청되어 호평 받았다. 특히 2005년에는 전주국제영화제에서 최고 인기상을 수상하기도 했다.

프랑스의 국민배우 미셀 셰로가 “이 영화의 매력은 바로 클레어다.”라며 엄지손가락을 치켜세울 정도... 

엘자역의 '클레어 부아닉'<사진제공=프리비젼>


눈부신 경관을 자랑하는 <버터플라이>의 배경은 ‘베르꼬르’ 지역이다. 프랑스의 남동부에 위치한 그곳은 알프스가 시작되는 곳이다. 때문에 한 여름임에도 불구하고 엘자와 줄리앙이 산 정상에 선 장면에서는 저 멀리 산꼭대기에 눈이 녹지 않은 알프스의 모습을 찾아볼 수도 있다.

아름다운 청정 자연과 생명 그리고 맹랑소녀와 무뚝뚝 할아버지의 아름다운 동행 영화 '버터 플라이', 추운 겨울 우리의 가슴을 녹인다.

한편 영화 앤딩 크래딧의 OST가 단연 화제다. 주인공 엘자와 줄리앙의 문답식 노래는 '버터 플라이'의 감동을 완성시킨다.

영화가 끝난뒤 단 한명도 자리에서 일어나지 않는 휘귀한 광경을 목격할 영화'버터 플라이'는 오는 1월 15일 개봉 예정이다.

정창곤 기자 oldpd@paran.com /기자 블로그 http://blog.daum.net/babopd jung chang gon a writer /oldpd@par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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