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지공사 '행정대집행' 예정...업체들 국해부에 '연기요청'

▲ 별내택지지구 토지이용계획도. 지구내에 소재한 대형공장들에 대해 토지공사가 행정대집행을 예고한 가운데 업체들이 대체부지를 마련 이전이 이루어질때까지 연기를 요청하고 있다.
남양주시 별내택지지구 내에 위치한 대형공장들이 이전할 대체부지를 찾지 못해 어려움을 겪고 있다.

23일 별내지구기업대책위원회(위원장 김종완)는 23일 오후 국토해양부를 방문 '별내택지개발지구 내 대형공장의 이전 대체부지 선정 및 행정대집행 연기'를 요청했다.

이들은 이 날 방문에서 "택지개발사업과 관련 사업장을 이전해야 할 입장이지만 이전할 마땅한 대체부지가 없어 사실상 이전이 어려운 상황으로 대체부지를 마련할 때까지 토지공사가 행정대집행을 연기해 줄 것을 요청한 것으로 알려졌다.

현재, 한국토지공사 경기동북부사업본부 별내사업단은 2011년까지 별내면에 조성 예정인 택지개발과 관련 대형공장의 이전과 관련 지난 6월 보상금을 지급했으며, 건설사로 토지 이전이 지연될 시 월 14억원의 위약금이 발생하게 되므로 행정대집행이 불가피하다는 입장을 보이고 있으며, 지난 18일 유진기업 등 6개 업체에 대집행 영장을 발송했다.

하지만, 유진기업을 비롯한 신광콘크리트공업, 동진산업, 아주산업 등 4개의 레미콘공장과 삼일제지, 신광산업개발 등 6개 업체는 이전할 대체부지를 마련하지 못해 이전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상황이어서 행정대집행이 진행될 경우 물리적 충돌이 우려되고 있는 상황이다.

이 같은 상황과 관련 한 시민은 "사업에 차질이 빚어질 것을 우려하는 토지공사의 입장을 이해하지 못하는 것은 아니지만 세계적인 경제위기에서 기업들이 대체부지를 마련해 이전할 수 있도록 행정대집행을 미루고 기업들도 조속한 시일 내에 이전을 추진해 택지개발사업에 차질이 빚어지지 않도록 서로 노력하는 마음이 필요한 상황"이라고 말했다.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저작권자 © 남양주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