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지공사 '행정대집행' 예정...업체들 국해부에 '연기요청'
23일 별내지구기업대책위원회(위원장 김종완)는 23일 오후 국토해양부를 방문 '별내택지개발지구 내 대형공장의 이전 대체부지 선정 및 행정대집행 연기'를 요청했다.
이들은 이 날 방문에서 "택지개발사업과 관련 사업장을 이전해야 할 입장이지만 이전할 마땅한 대체부지가 없어 사실상 이전이 어려운 상황으로 대체부지를 마련할 때까지 토지공사가 행정대집행을 연기해 줄 것을 요청한 것으로 알려졌다.
현재, 한국토지공사 경기동북부사업본부 별내사업단은 2011년까지 별내면에 조성 예정인 택지개발과 관련 대형공장의 이전과 관련 지난 6월 보상금을 지급했으며, 건설사로 토지 이전이 지연될 시 월 14억원의 위약금이 발생하게 되므로 행정대집행이 불가피하다는 입장을 보이고 있으며, 지난 18일 유진기업 등 6개 업체에 대집행 영장을 발송했다.
하지만, 유진기업을 비롯한 신광콘크리트공업, 동진산업, 아주산업 등 4개의 레미콘공장과 삼일제지, 신광산업개발 등 6개 업체는 이전할 대체부지를 마련하지 못해 이전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상황이어서 행정대집행이 진행될 경우 물리적 충돌이 우려되고 있는 상황이다.
이 같은 상황과 관련 한 시민은 "사업에 차질이 빚어질 것을 우려하는 토지공사의 입장을 이해하지 못하는 것은 아니지만 세계적인 경제위기에서 기업들이 대체부지를 마련해 이전할 수 있도록 행정대집행을 미루고 기업들도 조속한 시일 내에 이전을 추진해 택지개발사업에 차질이 빚어지지 않도록 서로 노력하는 마음이 필요한 상황"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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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한성 기자
(hsjeong@nyjtoda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