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공사재개 앞두고 주민들과 '대화통한 해결' 극적 합의

남양주시가 오는 23일로 예정됐던 '별내면 광전리 소각잔재매립장(에코-랜드)'공사재개를 1월31일까지 연기하기로 했다.

17일 오후 2시30분 경 남양주시 소각잔재매립장 반대투쟁위원회(이하 반투위)는 지역 주민들에게 "남양주시와의 대화를 통해 매립장공사 재개를 1월31일까지 연기하고, 대화로 문제를 해결하기로 최종 합의했다"고 설명했다.

▲ 남양주시 소각잔재매립장(에코-랜드)조감도.

또, 반투위의 이 같은 발표와 관련 남양주시에서도 공사연기사실이 확인돼 대화를 통한 문제해결이 이루어질 수 있을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이 날 남양주시와 반투위간의 대화에서 양 측은 공사연기와 대화를 통한 문제해결에 합의하고 이를 시 경제환경국장이 서면으로 반투위에 회신하기로 했으며, 반투위에서도 이에 상응하는 조치로 농성장에서의 완전 철수를 약속한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이 날 양측의 이 같은 극적인 합의는 공사강행에 대해 남양주시에서도 부담을 갖고 있는 가운데 반투위 역시 공사재개 시 혹 발생할 지 모를 주민들의 피해 등 양측 모두가 부담스런 상황에서 대화를 통한 평화적인 해결에 의견을 같이했기 때문인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한편, 이 날 공사재개가 연기됨에 따라 남양주시의회 김학서의원도 그 동안의 단식농성을 풀고 현재 병원으로 옮겨져 치료를 받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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