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건환경연구원 조사결과 발표...타 지역 사고도 동일

(속보)지난 12일 발생한 구리시 S초등학교의 식중독 원인은 '노로바이러스'균에 의한 것으로 밝혀졌다.(남양주투데이 12월 13일자 보도) 

경기도보건환경연구원은 20일 구리시 초등학교 식중독을 비롯한 최근 도내 학교에서 발생한 집단 식중독 사고의 원인균을 조사한 결과 ‘노로바이러스’균에 의한 사고라고 밝혔다.

이 날 연구원은 "지난 12월 4일부터 12일까지 수원, 부천, 광명, 구리지역 학교에서 발생한 구토와 설사증세를 보인 식중독환자 149명의 변 검사 결과, 노로바이러스가 검출됐다"고 말했다.

연구원측은 또, "급성위염을 일으키는 바이러스의 일종인 노로바이러스는 비누나 알코올로 씻어도 죽지 않는 전염성이 강한 병균'이라고 설명했다.

노로바이러스는 감염된 사람의 변이나 구토물 혹은 공기 등을 통해 전염되며 설사와 구토 증상을 보이나 아직까지 약품이 개발되지 않아 치료에는 수분과 영양 공급 등의 대증요법만이 사용되고 감염된후 1~2일이 지나면 자연적으로 치유되고 있는 실정이다.

한편, 올해의 경우 12월에만 구리시, 광명시, 수원시, 부천시 등지에서 학교급식을 통해 발생한 식중독 환자는 493명이며, 지난해에는 11월에 264명이 발생했다.

보건환경연구원 미생물연구팀장은 “현재 노로바이러스에 대한 항바이러스제나 감염을 예방할 수 있는 백신도 없기 때문에 예방이 가장 중요하다”면서 “요리 전, 식사 전, 화장실에 다녀온 후에는 반드시 손을 씻고, 과일, 채소도 철저하게 씻어야 하고 또한 전염가능성이 큰 학교와 병원.구내식당 등 집단 급식소에서는 위생관리를 철저히 할 것“을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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