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0건 조사 8건이 가짜...중국산 혼합조미료 섞어 제조

최근 미국의 건강전문 잡지 ‘헬스’에 스페인 올리브오일, 그리스 요구르트, 일본 콩요리, 인도 렌틸콩과 함께 세계5대 건강식품에 선정된 한국인의 대표식단인 건강 김치가 계속해서 수난을 당하고 있다.

경기도보건환경연구원 북부지원은 올해 100건의 고춧가루 진위검사 결과중 위화물이 검출된 8건의 가짜 고춧가루를 페기처분 했다.

부적합한 8건은 전분이 검출되어 중국산 혼합조미료(이른바 ‘다데기’)를 섞어 제조한 것으로 분석되며 그 결과는 해당제조업소 및 관계기관에 조치했다.

가짜 고춧가루는 중국산 고춧가루에 혼합조미료를 섞어 만들기도 하고, 원료고추에 포함된 고추씨 이외에 전분, 겨, 식염, 당류, 탄산염 등을 첨가해 만들기도 하며, 희아리(희끗희끗 얼룩진 덜마른 고추)를 구입한 뒤 병걸린 부분을 도려내고 타르색소를 혼입해 고춧가루를 가공한다.

고춧가루는 요즘 김장철을 맞이해서 사용량이 급격히 늘어나고 있을 뿐만 아니라 김치 이외에도 우리음식의 매운맛을 내는 기본양념으로, 주성분인 캡사이신은 침분비와 위산분비를 자극하여 소화력을 증강시키는 등 우리 식탁에 중추적인 역할을 한다.

연구원 관계자는 “향후에도 이와 같은 가짜 고춧가루 등 부적합한 식품을 조기 색출해서 도민들로부터 위해물질을 차단시킬 것”이라고 말했다.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저작권자 © 남양주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