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색화장실공모 통해 '달팽이화장실' 선정...수락산에 설치

피아노화장실로 유명세를 타고 있는 남양주시에 또하나의 이색 화장실이 탄생할 예정이다.

남양주시는 지난 18일 2006년 이후 2년만에 ‘이색명품화장실 설계 디자인공모 심사회의’를 개최하고, (주)에이치유에이 건축사사무소에서 출품한 ‘달팽이화장실’을 최우수작으로 선정했다.

▲ 남양주시 별내면 수락산 입구에 건축될 '달팽이화장실' 조감도

달팽이화장실은 이 날 심사에서 창의성 및 독창성, 관광객 유인성 등 5개 항목에서 모두 최고평가를 받아 최우수작으로 선정됐다.

이번에 최우수작으로 선정된 ‘달팽이화장실’은 지상2층 구조의 건축면적 100㎡규모로 1층에 모자 및 장애인, 노약자를 배려한 다목적화장실을 배치하고, 1층과 2층에 거실개념의 아늑한 홀을 두었으며, 모유실과 여성휴게공간인 파우더룸을 확보하는 등 소수자 및 이용자별 편의성을 제공했다.

또, 부대시설로 생태연못과 물방울광장, 나뭇잎데크 등 주민편의휴게공간도 마련됐으며, 고유가시대를 맞아 에너지절감 및 저탄소녹색성장정책에 부응하기 위해 태양열시스템도 도입할 계획이다.

이 날 최우수작으로 선정된 달팽이화장실은 남양주시 별내면 청학리의 수락산입구에 설치될 예정이다.

한편, 남양주시는 이번 공모전에서 선정된 우수작 및 장려작과 예비작에 대해서도 시 공중화장실 수급계획에 따라 권역별로 설치할 예정으로 있어 남양주가 새로운 화장실문화를 선도하는 대표도시로 발돋음 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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