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영순구리시장 시정연설....내년도 시정 방향 밝혀

▲ 박영순 구리시장
박영순 구리시장이 2009년에 "구리시의 역사문화 컨텐츠를 만들어 가는 사업을 완성해 나가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박 시장은 21일 열린 제184회 구리시의회 정례회 시정연설에서 2009년 예산안 제출과 관련 주요 시정 방향을 밝혔다.

이 날 시정연설에서 박 시장은 "우리시는 그동안 추진해 온 역사문화콘텐츠를 이제는 완성해 나갈 것"이라며, "국가사적으로 지정된 아차산 고구려유적의 보존관리를 위한 각 보루 일제정비를 내년까지 마치고, 경관광장을 역사적, 문화적 의미를 가지는 공간으로 가꿔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박 시장은 또, "웰빙도시를 만들기 위해 장자호수공원을 확장계획에 따라 수변생태공원으로 만들고, 왕숙천 둔치 7.4km에 산책로, 음향시설 등을 설치해 수변공원으로 거듭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특히, 박 시장은 "공공시설물에 대한 토탈 디자인시스템을 구축하고, 건축경관 가이드라인의 시행 등으로 최고의 디자인시티를 조성해 나가고, 한강변 일대에 월드디자인센터를 유치해 아시아 디자인산업의 허브가 될수 있도록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고 밝혔다.

이밖에도 박 시장은 갈매동 택지개발사업과 별내선광역전철, 지하철 6호선 연장, 서울~포천간 민자고속도로문제 등의 교통문제도 꼭 해결해 나가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다음은 박영순구리시장 시정연설 전문

존경하는 최고병 의장님!
그리고 의원 여러분!
의원 여러분과 시장인 저는 이제 임기의 반을 넘기고 어느덧 후반기를 보내고 있습니다.
전반기에는 의원여러분과 시장을 비롯한 700여 공직자는 구리시를 어떻게 하면 경쟁력 있는 도시로 만들까, 어떻게 하면 시민들의 삶을 편안하게 할 수 있을까 하는 고민과 함께 많은 노력을 기울여 왔다고 생각합니다.
그동안 저는 시정의 현장을 살피면서 시장으로서의 더 많은 책임감과 함께 각오를 새롭게 다지는 계기를 가질 수 있게 되었습니다.
시민 여러분, 의원 여러분 그 동안 시정에 많이 협조해 주셔서 정말 감사하고, 고맙습니다.
2009년 새해를 맞으면서 구리시는 지금 미래를 준비하기 위해 해야 할 일들이 너무 많습니다.
○ 도시를 새롭게 디자인하고 리모델링하는 뉴타운 건설사업,
○ 우리시의 경쟁력을 높이고 도시가치를 향상하기 위한 월드디자인센터의 유치
○ 제8회 전국 평생학습 축제의 성공적인 개최
○ ABC 구리운동을 통한 도시의 이미지 획기적 개선
○ 그 밖에도 미국발 금융위기로 인한 실물경제의 극심한 어려움 속에서 시민들 모두에게 새로운 희망을 드려야 하는 사업 등 많은 일들을 해야 합니다.
이를 위해 때로는 중앙정부를 설득해야하고, 이웃 자치단체와 협력도 해야 하고, 시민들의 동의를 구해야 하는 등 많은 난관들이 있을 것입니다.
그러나 우리는 이러한 어려움들은 극복해야하고 해결해가야 합니다. 내년에는 그동안 계획하고 준비해왔던 일들을 구체화하고, 이미 시작된 일들은 착실히 마무리 해 나가도록 하겠습니다.

■ 첫째, 구리시의 역사문화콘텐츠를 만들어가는 사업, 완성해 나가겠습니다.
지금 국내외 각 지자체들은 하나같이 그들만의 정체성이나 콘텐츠를 가지기 위해 각고의 노력을 기울이고 있습니다. 이는 콘텐츠가 승화 발전되면 이것이 관광 산업화 되고 지역경제의 커다란 이익으로 다가오는 시대가 되었기 때문일 것입니다.
우리시가 그동안 추진해 온 역사문화콘텐츠를 이제는 완성해 나갈 것입니다.
○ 먼저 국가사적으로 지정된 아차산 고구려 유적의 보존 관리를 위한 아차산의 각 보루 일제정비를 내년까지 마치도록 하겠습니다.
○ 광개토태왕 동상 및 태왕비가 세워진 경관광장을 역사적․문화적 의미를 가지는 공간으로 가꿔나갈 계획이며,
○ 고구려 대장간마을은 지난 4월 개장하여 7만명의 내․외국인이 다녀가는 등 한류 관광명소로 자리 잡아가고 있으므로 고구려 역사교육 프로그램 활성화, 역사를 테마로 한 문학작품 공모 등을 통해 국내 독보적인 고구려 문화거점 도시의 기틀을 다져가겠습니다.
○ 이와 함께 교문동 624번지 일원 약 12만평에 들어설 고구려 테마공원과 동구릉 일원 약 5만평에 자리하게 될 조선왕조 역사교육 특구는 2009년에 도시관리계획 변경 등 행정절차를 이행한 후 민자 또는 외자 유치 등을 통해 2013년 완공을 목표로 추진토록 하겠습니다.

■ 둘째, 친환경 기반을 한층 높여 건강한 ‘웰빙도시’로 가꾸겠습니다.
우리시는 이미 인창중앙공원, 왕숙천공원, 장자호수공원, 한강시민공원 등을 조성하여 시민들의 사랑을 받고 있습니다.
하지만 우리 시민들의 욕구는 더욱 향상된 쾌적하고 건강한 웰빙도시를 요구하고 있습니다.
○ 내년에는 장자호수공원을 확장계획에 따라 단계별로 자전거도로, 산책로, 생태수목 관찰원 등을 조성하여 수변 생태공원으로 만들어 가겠습니다.
○ 또한 사노동에서 토평동까지 이르는 왕숙천둔치 7.4km에 산책로, 수목식재, 음향시설을 설치하여 수변공원으로 거듭나게 하겠습니다.
○ 이문안 저수지도 부지매입을 조속히 마무리 짓고, 관찰 데크 등을 설치하여 수변휴식공간으로 조성하고, 사노동 사용종료매립장에도 다양한 체육 및 공원시설을 조성하도록 하겠으며, 교문동 체육관공원도 2009년 완공을 목표로 추진해 나가겠습니다.
○ 인창유수지 잔디광장도 내년에 완공하고, 인창동 622-28 일원에 인창 생활체육공원을 내년 중에 조성하여 부족한 생활체육시설 확충은 물론 시민의 휴식 공간으로 제공토록 하겠습니다.
○ 이처럼 아차산, 동구릉, 인창중앙공원으로 이어지는 녹색경관축, 왕숙천, 장자호수공원, 한강시민공원으로 이어지는 수변공원축과 도심의 크고 작은 공원들을 조성하여 구리시를‘공원도시’로 전환해 나가겠습니다.
○ 이외에도 사계절 도로변 초화류 및 꽃나무를 식재하고, 학교 숲 조성과 어린이공원을 특화시키며, 시립 꽃양묘장에서 초화류를 대량 생산하여 도로변은 물론 시 전역 자투리 공간까지 꽃을 피우는 아름다운 도시로 만들겠으며,
또한, 아름답고 깨끗한 도시를 만들기 위한 ‘ABC 구리운동’을 확대하여 시 전역을 구석구석 놀랄 만큼 깨끗하게 가꾸도록 하겠습니다.

■ 셋째, 도시디자인 개념을 도입․시행하여 구도심 등을 디자인도시, 미래 도시로 바꾸어 나가겠습니다.
○ 공공시설물에 대한 Total-Design 시스템을 구축하고 공공시설물의 질적 향상을 도모하기 위하여 ‘공공디자인 마스트플랜’을 수립하고, 건축경관 가이드라인 시행 등 최고의 디자인도시를 조성해 나가겠습니다.
○ 특히 재정비촉진계획을 수립 중에 있는 수택동과 인창동 등 구시가지 62만여 평에 대한 뉴타운 사업은 가능한 한 많은 주민들이 구리시를 떠나지 않고 계속 함께 살아가실 수 있도록 최대한 노력하고 있습니다.
○ 또한, 한강변 일대에 월드디자인센터를 유치하여 아시아 디자인 산업의 허브가 될 수 있도록 노력을 기울이고 있습니다. 지난 10월말 수도권 규제완화 발표 및 비록 제한적이긴 하지만 개발제한구역 해제 방침에 힘입어 센터 유치사업은 가능성을 더욱 갖게 되었습니다.
○ 이와 함께 갈매동 택지개발사업은 도시관리계획 수립지침 등의 개정으로 조정가능지 및 지역현안사업부지의 활용범위가 확대되어 개발에 가속이 붙을 것으로 예상되며, 딸기원지역 재개발 추진은 군사시설보호구역 협의, 정비사업 승인 등을 거쳐 조속히 추진될 수 있도록 힘쓰겠습니다.

■ 넷째, 얽혀있는 교통문제를 시민 여러분과 함께 꼭 해결하고 풀어가겠으며, 우리가 할 수 있는 부분은 착실히 해 나가겠습니다.
○ 별내선 광역철도사업은 정부예산이 광역철도계정으로 편성되어 추진될 수 있도록 하고 있으며,
○ 신내동에서 도매시장을 거쳐 도농역을 연결하는 지하철 6호선 연장문제도 남양주시 관계자 및 국회의원 등과 적극 협력하여 유치될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며,
○ 경춘선 복선 전철화사업은 2011년에 개통하도록 하겠습니다.
○ 아울러 구리-포천간 민자고속도로는 노선이 전면 재조정 될 수 있도록 20만 시민과 함께 뜻과 지혜를 모으고 힘을 합쳐 최선을 다해 우리의 목표를 달성할 수 있도록 총력을 기울이겠습니다.
○ 국도43․47호선 확장공사와 중앙선폐철도부지도로(대로 3-11호) 개설공사는 내년에 완공될 예정이며, 사노동 도시계획도로 등 도시계획도로 개설공사도 연차적으로 추진하고,
○ 한진그랑빌에서 사노동 쓰레기매립장간 왕숙천 제방도로를 보강․확장하는 등 주․간선 도로망의 확충으로 유통도시의 근간이 되는 교통 인프라 구축에 힘쓰겠습니다.
○ 도심 주차공간 확충을 위해 교문동에 근린시설 주차타워를 내년에 완공하고, BRT(간선급행 버스체계)를 구축하여 대중교통 이용 활성화 및 도심 교통난이 해소되도록 하겠습니다.

■ 다섯째, 전국 평생학습 축제를 계기로 더욱 알찬 ‘평생학습도시’가 되겠습니다.
○ 내년 10월에는 전국 78개 도시가 참여하는 전국 평생학습 축제를 개최하게 되었습니다.
시 승격 이후 처음으로 개최되는 전국 단위의 이 행사를 최고병 의장님을 비롯한 의원여러분, 시민들과 함께 성공된 축제로 만들어 감으로서 구리시를 ‘평생학습도시’의 메카로 자리매김 할 수 있도록 할 것입니다.
○ 이와 함께 구리 동구릉 건원문화제, 구리한강 유채꽃 축제 등을 민속놀이, 역사체험 등 다양한 체험마당으로 구성 운영하고, 축제관람객들의 시내 유입을 도모하기 위해 시내 곳곳에서 이벤트를 펼치도록 함으로써 ‘꼭 가보고 싶고, 다시 찾고 싶은 축제’ 만들기에 노력을 기울이겠습니다.
○ 지식정보의 중심축이자 도시의 중요한 문화지표인 도서관 확충을 위해 토평도서관을 건립하고, 아울러 도서관 내 평생교육원을 설립하여 평생학습도시 인프라를 확충하겠습니다.
○ 지식정보화 사회의 가장 큰 경쟁력은 상상력과 창조력이며 이는 바로 책을 가까이 하는 습관에서 얻어질 수 있습니다.
동별 작은도서관을 내실 있게 운영하고 도서관간 네트워크를 구성하여 독서와 학습공간으로 적극 지원하고, 열린도서관을 활성화 하겠습니다.
○ 시민들의 많은 성원과 동참 속에 자리를 잡은 ‘거실을 서재로’운동을 지속적으로 펼쳐나가 명실상부한 책의 도시, 문화도시를 만들겠습니다.
○ 아울러 시민문화 욕구충족에도 더욱 힘쓰겠습니다. 부족한 복지문화 인프라 확충을 위해 아름마을 다목적 회관은 2009년, 구리행정복지센터는 2010년까지 건립하고, 의회에서 협조해 주신다면 인창동 문예회관 부지에 민자유치 등을 통해 종합문화체육센터를 건립하도록 하겠습니다.

■ 끝으로, 모두가 행복한 복지도시로 거듭나겠습니다.
아직도 우리시에는 더불어 함께 살아가야 할 소외된 이웃들이 많이 있습니다. 이들에 대한 시책도 빠지지 않도록 하겠습니다.
○ 종합사회복지관, 장애인복지센터, 시립노인전문요양시설을 효율적으로 운영 관리하여 이용자의 복지서비스 극대화를 도모하겠으며, 사회적으로 자원봉사 분위기를 조성하여 도움이 필요한 어려운 이웃들의 손과 발이 되도록 노력 하겠습니다.
○ 보육시설에 대한 지원을 확대하고, 저소득층 아동 지원 사업 등 미래를 짊어지고 갈 어린이에 대한 투자를 확대하여 정신적, 신체적으로 건강하게 성장․발달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습니다.
○ 국가유공자에 대한 예우풍토를 확고히 하고, 고령화시대 활기찬 노후생활을 영위하실 수 있도록 노인복지사업을 확충해 나갈 것이며, 아울러 다양한 보건위생사업 추진으로 시민 평생 건강관리에도 힘쓰겠습니다.

■ 다음은, 내년도 예산안에 대하여 말씀드리겠습니다.
내년도 예산은 금년 당초 예산에 비해 9.5% 늘어난 총 3,107억원이며, 일반회계는 2,110억원, 상수도사업 특별회계 등 공기업특별회계는 813억원, 도시교통사업특별회계 등 기타특별회계는 184억원입니다.
2009년도 예산 편성의 기본방향은 사업 부분에 있어서는 신규사업을 가능한 한 줄이고 진행되고 있는 사업을 마무리하는데 집중투자 하였으며,
경상비는 최대로 줄여 시민들이 피부에 와 닿는 꼭 필요한 곳에 쓰일 수 있도록 심혈을 기울였습니다.
내년에는 부동산 문제는 물론 실물경제가 많이 위축될 것으로 모두들 걱정하고 있습니다. 그 만큼 예산편성에도 어려움이 있었습니다.
의원 여러분께서도 이와 같은 새해 예산안의 편성 배경과 취지를 깊이 이해하셔서 심도 있는 심의로 의결하여 주시기 바랍니다.
예산안의 구체적인 내용에 대해서는 기획홍보담당관의 설명과 부서별로 자세히 보고 드리도록 하겠습니다.
존경하는 최고병 의장님!
그리고 의원 여러분!
미국에서부터 시작된 금융위기에 세계 각국은 물론 우리나라도 어려운 시기를 보내고 있습니다.
시장이하 700여 공직자는 시민과 어려움을 함께 나누며, 어려움 속에서도 희망을 드리는 일이 무엇보다 중요한 일일 것 같습니다.
아울러 앞으로 5년 후 그리고 10년 후 구리시가 어떻게 변해가야 하며 지금은 우리가 무엇을 해야 하는지 끝없이 고민하고 또 고민하며 노력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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