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려대 환경성질환연구센터, 작년 9월부터 1년간 집중검사 결과

작년도 환경성질환연구센터로 지정된 고려대안암병원은 환경요인 등과 천식 질환간의 상호작용에 대한 1차년도 2007년 9월부터 2008년 8월까지 1년간의 연구결과를 발표하였다.

연구결과는 환경성질환인 천식으로 의심되는 환자들 중 폐기능검사, 피부반응 검사와 기관지 유발검사 등을 통해 천식으로 판명된 환자 33명과 대조군 4명을 대상으로 수면‧심리‧인지, 산화 스트레스 등에 대한 집중 검사를 통해 얻어진 주요 연구결과이다.

-소아천식과 수면과의 연관성

야간 수면다원검사 결과, 소아 천식 환자 대상자 33명 중 62.5%에 해당하는 어린이들이 시간당 평균 1.5회의 수면 무호흡, 저호흡 증상을 보였으며, 각성 중 주기적 사지운동지수가 시간당 약 34회 발생하는 것으로 조사되어 하지불안증후군 발생빈도가 높을 것으로 판단되며, 천식을 앓고있는 아이들의 숙면에 장애요인으로 작용하고 있음을 예측된다고 밝혔다.

천식환아들의 수면다원검사결과 평균치

여기서 무호흡저호흡지수란 숨을 소아들이 2회정도 숨을 쉴수 있는 시간과 10초이상 쉬지 않거나 50% 이상 적게 쉬는 시간당 횟수를 말하며, 각성은 수면 중이지만 뇌파는 깨어있는 상태를 말하며, 사지운동지수는 각성 중 하지의 근육이 주기적으로 움직이는 횟수, 하지불안증후군은 주로 저녁이나 잠들기 전에 다리가 저리는 등의 불쾌한 느낌이 들면서 숙면을 취하지 못하는 질병을 말한다.

-소아천식과 산화스트레스의 지표

소아 천식환자의 소변 및 혈액에서 산화 스트레스 지표가 대조군에 비해 높은 것으로 측정되었으며, 이는 체내에 산화 스트레스를 발생시키는 물질이 높게 발현되어 나타난 결과로 천식의 주된 병인인 만성 기도의 염증과 환경오염과의 관련성을 예측할 수 있을 것으로 나타났다.

산화스트레스란 정상세포의 불안정한 분자인 '활성산소'가 체내에 있는 산소화합물과 반응, 세포와 조직에 염증을 일으키는 현상을 말한다.

-소아천식의 사전예방과 조기 치료 필요

"이번 연구결과로 환경요인과 천식 질환간의 상호작용에 대한 원인과 예방대책을 규명하기에는 연구기간, 조사대상자 수 등에서 아직 많은 한계를 가지고 있으나, 천식 환아의 수면에 대한 수면다원검사 결과는 아직까지 전 세계적으로 보고된 바가 없어 매우 중요한 자료로 활용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고 연구관계자는 말한다.

또한, 아이들의 성장 발육과 숙면이 밀접한 관련이 있음이 알려져 있는 만큼 천식의 조기 진단과 치료가 반드시 이루어져야 할 뿐 아니라, 무엇보다 천식이 발생할 수 있는 환경에 대한 개선 등 사전예방적인 환경보건 관리가 우선되어야 할 것이라고 결론을 내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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