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광섭 재무코치
Q : 초등학교 자녀 1명을 둔 40대 가정입니다. 남편은 현재 부동산 경매 사업을 하고 있는데 수입이 일정하지 못합니다.

그러다 보니 생활비도 불규칙적이어서 어떤 달에는 전혀 주지 못하기도 합니다. 현재 제 수입과 비정규 수입으로 생활비를 지출하고 있는데, 일정치 못해 미래에 대해 어떤 준비도 하지 못한 상황입니다.

대출도 좀 있어서 원금상환과 이자로 지출되는 부분도 있습니다. 보험도 아는 분을 통해 이래저래 가입하다 보니 많은 보험료가 나갑니다. 해약을 하려고 생각해 봤는데 무척 아깝더군요 그래서 앞으로 어떻게 해야 할 지 고민은 되는데 해결점이 없습니다. 어떻게 해야 할까요?

보험은 비용이다 최소비용으로 최대 효과
보장성 보험에 가입한 뒤 아무런 사고 없이 지난다면 정말 아깝게 느껴질 수도 있다.

그 돈으로 적금이나 투자를 했으면 하고 후회할 수도 있다. 하지만 혹시라도 자신에게 닥칠지 모르는 치명적 위험의 문제를 생각한다면, 보험은 꼭 필요한 것이다. 보험은 사고나 질병으로 인해 소득이 일정기간 중단될 때를 대비한 안전장치 역할을 맡고 있으므로, 보험은 삶의 비용, 즉 위험관리에 대한 수수료라 생각하는 것이 맞다.

현재 지출 규모를 보면 자녀 교육자금 및 두 분에 노후에 대한 준비는 전혀 없는 상황이다. 이러한 상황에서 보험의 중요성은 있겠지만 보험료로 가계자금의 20%가 지출 된다는 것은 비효율적이다.

중첩된 보장이 있는지, 아는 분의 권유로 가입한 보험이기에 내용도 모르는 보장은 없는 지 꼼꼼하게 살펴볼 필요가 있다.

보통 보험료는 보장을 위해 소멸되는 비용과 적립되는 보험료로 나뉘어 진다. 납입만기 후 환급이 많은 보험은 보장이 미흡하게 된다.(환급금이 적다면 반대가 될 것이다.)

보장 보다는 만기 환급금에 초점을 맞추다 보면 보험 가입은 계속 늘어 가게 되고 결국 가정 경제에 어려움을 초래 하게 되어 유지 하지 못하게 되는 경우가 많다.

보험의 순기능은 보장에 있다. 현재 까지 납입한 보험료가 아까워서 미흡한 보장임에도 계속하여 납입하려는 마음을 버리고 순수 보장형 보험(환급금이 없는 보험) 을 중심으로 새롭게 리모델링 해야 한다.

시간이 노후를 지배한다.
지금 부동산 경매를 하고 있어 호기를 노려보고 있지만, 만약 기대했던 만큼 수익이 발생하지 않았다면 미래는 더욱 불안하게 된다. 이렇게 좋은 기회를 준비하는 것도 필요하지만 확률이 떨어진다. 가장 확실한 방법으로 미래를 준비할 수 있는 것이 있다. 그것은 시간에 투자하는 것이다.

김 사장 부부도 15년 후면 노후가 시작된다. 불안한 사업으로 인해 현재까지도 아무런 준비가 없는 상황인데 이런 상황에서 15년 후를 맞이 한다면 대안 없는 노후를 맞이하게 되는 것이다.

지금부터 시간에 투자하길 바란다. 보험을 줄인 자금과 일반 저축자금에서 50만원에 자금을 최대한 확보하여 두 분의 노후준비를 시작해 보자.

시간을 통해 최대한의 금융효과(복리효과)를 얻기 위해서는 좀 더 높은 수익 상품에 투자 하는 것이 필요하다. 그렇기 위해서는 안정적인 금융상품 보다는 투자 수익에 따라 되 돌려 주는 펀드를 활용해야 한다.

노후준비를 위한 것이기 때문에 자금이 필요할 때 활용이 용이해야 하므로 수시 출금이 가능한 변액보험으로 은퇴자금을 준비해 보자.

교육은 부모의 의무
요즘 어디까지 교육시킬 것인가? 라는 질문을 하면 대부분 대학교까지 교육시키겠다는 부모가 대부분이다. 대학까지 교육도 만만치 않은 게 현실이다. 이미 사립의대는 등록금이 1천 만원이 넘어 섰다.

현재 5학년인 자녀도 8년 후면 대학에 가야 하는 시기가 된다. 부모의 의무를 다하기 위해서라도 절대적인 준비가 필요한 것이다.

과열된 사교육에 편승되지 않더라도 자녀를 위한 부모의 의무는 계속 될 것이다. 다소 늦은 감이 있지만 지금부터 라도 자녀를 위해 준비해야 한다. 저축의 목적을 자녀 교육을 위해서 배분할 필요가 있다.

                                                                   현금 흐름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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