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주시민축구단 맞아 홈에서 비겨, 양주, 용인, 화성 2위 3파전

▲ 경주와의 경기에서 2골을 터트린 김현기(왼쪽)가 활짝 웃으며 하이파이브를 하고 있다.

남양주시민축구단(이하 남양주)이 상승세의 경주시민축구단(이하 경주)와 홈에서 무승부를 기록하며 승점 1점을 추가 했다.

남양주는 6일 오후 7시 남양주종합운동장에서 열린 Daum 2008 K3리그 후기리그' 7라운드에서 5위를 달리고 있는 경주를 맞아 3-1으로 비겼다.

남양주는 이 날 경기에서 전반 5분만에 페널티 에어리어 오른쪽에서 시도한 김현기의 중거리 슛이 골로 연결되며 상쾌하게 출발했다.

하지만, 남양주는 첫 골을 득점한 이후 좀처럼 상대 골문을 열지 못한 채 지루한 공방전이 이어지다 결국 1-0으로 앞선 가운데 전반을 마무리 했다.

10분간의 휴식 후 재개된 후반전에서 경주는 전반전과 전혀 다른 팀으로 변모했다.

미드필드부터 강한 압박으로 남양주의 공격을 차단한채 빠른 역습을 반복하는 경주에 남양주의 철벽수비는 번번히 무너졌고, 결국 후반 56분 경주의 도헌에게 동점골을 내주고 말았다.

하지만 남양주는 동점골을 허용한지 2분만에 첫 골을 터트린 김현기가 페널티박스 오른쪽에서 회심의 중거리 슛으로 또다시 득점에 성공하며 2-1로 앞서 나갔다.

그러나 한번 무너진 남양주의 철벽수비라인은 더 이상 경주의 거센 역습을 막을 수 없었다.

경주는 남양주의 추가 골이 나온지 3분만에 이재목의 도움을 받은 임광열이 또다시 동점 골을 만들어 냈으며, 동점골의 기세를 몰아 7분 후에는 임광열의 도움을 받은 이재목이 역전골을 만들었다.

역전을 허용한 남양주는 총공세에 나서며 경주의 골문을 노렸으나 경주의 골키퍼 김민철의 선방에 막히고, 골대를 비껴 가는 불운까지 겹치면서 좀처럼 동점골을 만들어 내지 못했다.

▲ 상승세의 경주는 놀라운 집중력을 발휘하며 후반에만 3골을 몰아 넣으며 남양주를 위협했다.

초조하게 시간이 흐르던 후반 83분 남양주는 상대진영 페널티 박스 왼편에서 얻은 프리킥에서 정재영의 도움을 받은 최영진이 골로 연결하며 동점을 만드는데 성공했다.

남양주의 동점골이 터진 후 두 팀은 일진일퇴를 거듭하는 공방전을 벌였으나 결국 더 이상의 골을 기록하지 못한채 3-3으로 경기를 마무리 했다.

이 날 경기에서 무승부를 기록한 남양주는 승점 1점차로 뒤를 쫒고 있는 용인시민축구단이 경기가 없고, 화성신우전자가 아산유나이티드에 2-3으로 패해 간신히 1위 자리를 유지했다.

반면, 양주시민축구단이 포천시민축구단과의 경기에서 승리하며 승점 13점으로 올라서면서, 화성신우전자, 용인시민축구단과 함께 남양주의 1위 자리를 위협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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