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농림진흥재단 '2009 옥상녹화 지원대상 건물' 공모

경기농림진흥재단(대표이사 표영범)은 부족한 도심의 녹지 공간 확충을 위해 오는 8월 8일까지 ‘2009 옥상녹화 지원대상 건물’을 공모한다.

지원대상은 녹화가능면적이 99㎡(30평) 이상의 건물옥상 또는 경사지붕을 갖고 있는 도내 주택, 학교, 유치원, 복지․문화시설, 상업․업무용 빌딩 등이다. 단 건축법에 의한 의무조경면적은 지원대상에서 제외된다.

지원금액은 사업비의 30~50%이며, 나머지는 건물주가 부담해야 한다.

특히 이번 공모에서는 옥상녹화의 효율성을 높이기 위해 시범적으로 도시지역에서 바로 인접한 건물 3개소 이상 신청시 가산점을 부여해 우선 선정할 예정이며, 사업비도 70%까지 지원할 계획이다.

신청방법은 재단 홈페이지(www.ggf.or.kr)에서 신청서를 내려 받아 작성한 후 △건물 등기부등본 1부 △건물옥상사진 1부 △옥상녹화 동의서(임차인이 신청할 경우) 1부 등을 첨부해 직접 방문하거나 우편 ․ 팩스(031-250-2709) ․ 이메일(ecoplus@hanmail.net) 등으로 제출하면 된다.

현재까지 재단의 지원을 받아 정원으로 탈바꿈된 도내 건물옥상은 △’05년 6곳 2,195㎡ △’06년 22곳 10,743㎡ △’07년 10곳 6,195㎡, △’08년 19곳 8,211㎡ 등 모두 57곳 27,344㎡에 달한다.

한편, 재단에서는 지난해 여름철 성남 늘푸른고등학교 옥상정원을 모니터링한 결과, 옥상정원의 표면 평균온도는 30.3도로 정원이 설치되지 않은 주변 건물의 옥상표면 39.6도보다 9.3도 낮았다. 또 옥상정원 바로 아래층의 실내 평균온도는 26.7도로 옥상정원이 없는 건물의 옥상 아래층 27.4도에 비해 0.7도 낮았다.

이는 99㎡(30평)짜리 가정집에서 여름철에 에어컨을 돌려 실내 온도를 1도 낮추려면 매달 1만5,000원 정도의 전기료를 내야하는데, 실내온도를 0.7도 낮추는 늘푸른고등학교의 데이터를 단순 대입해도 매월 1만500원 정도를 절약할 수 있다는 계산이 나온다.

표영범 재단 대표이사는 “옥상을 녹화하게 되면 휴식공간 제공은 물론 여름철 냉방비용을 줄일 수 있고, 장마철에는 홍수예방기능도 있으며, 특히 콘크리트에서 뿜어내는 열기를 차단해 도시열섬현상을 완화시켜주는 등 다양한 효과가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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