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철우의원 "정책자문관이 집행위원장까지...평가는 누가하나"

▲ 이철우의원

남양주시에 대한 행정사무감사를 진행 중인 남양주시의회가 지난 6월 27일부터 29일까지 3일간 진행된 '남양주북한강축제'에 대해 강하게 질타했다.

특히, 이철우의원(한나라당)은 남양주시 주민생활지원국과 총무기획국에 대한 행정사무감사에서 "사업의 기획단계에서 전문적인 지식을 바탕으로 한 검토가 이루어지도록 자문을 하기 위해 설치된 '정책자문관'이 축제의 집행위원장을 맡아 행사가 진행됐다"며 집행위원장 선임상의 문제를 제기했다.

이 의원은 "정책자문관이 집행까지 맡아 업무를 진행하면 향후에 이루어질 평가까지 한쪽 방향으로 흐를 수 밖에 없다"고 지적했다.

이철우의원은 또, "축제예산만 4억(부대행사 포함 총6억)이 투입된 행사임에도 예산에 비해 프로그램이 너무 단순해 이 같은 결과(흥행실패)가 초래됐다"고 지적하고, "축제 마지막 날에는 지명도가 떨어지는 가수가 2시간씩이나 공연을 함으로서 관람객들이 이탈됐다"고 말했다.

집행위원회 사무국의 인력구성과 관련해서도 질타가 이어졌다.

김학서의원(진보신당)은 "축제 집행위원회 사무국 인력을 지역인사가 제외된채 모두 외부인사로 구성함으로서 지역인사가 축제에 대한 경험과 전문지식을 높일 수 있는 기회가 배제됐다"고 지적했다.

의회 의원들의 이 같은 지적에 대해 원종철 문화관광과장은 "우리도 그런 의견(행사가 단순)을 갖고 있다"며, "올해의 프로그램은 체험과 놀이에 많은 비중을 두었고, 공연쪽에는 유명가수보다 실제적인 (다양한)문화를 접하는 것으로 편성함으로서, 갑자기 (장르)반경을 높여서 그렇게 되지 않았나 생각한다"고 말했다.

▲ 남양주시의회 자치행정위원회가 남양주시를 상대로 행정사무감사를 진행하고 있다.

이와 관련 김현택 자치행정위원장은 "복합해서는 6억 정도 되는 예산이 투입된 남양주북한강축제가 이분화 되는 것은 낭비요인이 많고, 평가도 어렵다"며, "축제 결산 시 검토하라"고 요구했다.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저작권자 © 남양주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