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학서의원, 벤치마킹 장소 및 참여 대상 등 문제 삼아

▲ 김학서의원
이명박 대통령의 대선 공약인 한반도대운하 건설이 대통령의 조건부 포기 발언으로 추진이 어려워지고 있는 가운데 대통령 취임 초기부터 대운하 관련 TF팀까지 꾸려 터미널유치를 준비했던 남양주시가 유탄을 맞았다.

남양주시의회 자치행정위원회 김학서의원(진보신당)은 8일 열린 총무기획국에 대한 행정사무감사에서 "확정되지도 않은 대운하 관련 바댕이 프로젝트로 시가 예산만 낭비했다"고 지적했다.

김 의원은 이 날 총무과에 대한 감사에서 "남양주시는 확정되지도 않은 대운하건설과 관련 터미널을 유치한다며 중국 등에 공무원들을 벤치마킹시켰으나 사실상 대운하 추진이 어려워진 상황에서 해외벤치마킹까지 실시한 것은 예산만 낭비한 것"이라고 밝혔다.

또, 김 의원은 "대운하 벤치마킹 장소로 공무원들이 견학한 중국의 운하는 건설된 지 천년도 넘은 곳이며, 지형도 우리나라와 달리 평지지역으로 벤치마킹대상지역 선택도 잘못됐다"고 지적했다.

이와 별도로 김 의원은 "남양주시가 대부분 공무원 해외연수 장소로 택한 곳이 대부분 중국과 동남아지역인데 지방자치제를 벤치마킹하려 한 목적으로 실시된 연수장소로는 적절치 않다"고 밝혔으며, "연수대상도 5급 이상의 간부직 공무원보다는 6급 이하 실무직원들 위주로 참여시키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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