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간 45만원 교통비 절약 가능, 좌석버스 확대시행 추진 중

‘수도권 대중교통 통합요금제’가 시행 1년을 맞았다.

경기도는 지난해 7월 1일 수도권 주민의 편의를 위해 경기도, 서울시, 교통운송기관 간에 행정의 칸막이와 지역적 차이를 극복하고 시작한 지난 1년간을 되짚어 보고 그 결과를 밝혔다.

지난 5월 경기도가 실시한 '2008년 상반기 경기도정 현안 도민 여론조사' 자료에 의하면, 도민들은 수도권 통합요금제 도입에 대해 긍정적인 이유로 '시간이 절약된다'(32.3%), 환승할인을 통한 '요금절감'(26.4%), '대중교통 이용 활성화'(23.4%)를 꼽았다.

경기도민이 혜택을 받고 있다는 증거는 교통카드 사용률에서 찾아볼 수 있다.

수도권 통합요금제 시행 이전('07년 6월) 경기버스의 교통카드 사용률은 75% 정도였으나, '08년 5월엔 85%로 무려 10%가 증가하였다. 이는 현금을 사용하면 환승시 할인혜택을 받을 수 없기 때문에 카드 사용자들이 늘어나는 것이다.

실제로 경기버스 이용시 환승할인 혜택을 보고 있는 이용자는 하루 평균 약 138만명(‘08.5월)에 이르며, 환승 때마다 통행당 약 750원의 요금할인 효과가 발생하여 매일 같이 대중교통으로 출퇴근할 경우 연간 약 45만원의 교통비를 절약할 수 있다.

한편, 수도권 통합요금제를 시행한 초기에는 제도 변경에 따른 불편도 있었으나 이제는 도 접수 민원도 월 평균 10건 이하로 안정화 되었으며, 접수되는 민원은 주로 제도에 대한 단순 문의와 좌석버스에 대하여도 통합요금제가 조기 시행될 수 있게 해달라는 것으로 나타났다.

경기도는 통합요금제 시행에 따른 이용자의 불편을 최소화하기 위해 그간 차량 홍보물을 정비('08.2월)하고 홍보물을 추가 제작(8만매)해 배포하는 한편, 시내버스에 하차단말기를 2대씩 추가 설치('07.12월 6,470대)하고, 교통카드 단말기 시스템을 개선하는 등 지속적으로 노력해왔다.

현재 경기도는 올 해 안으로 좌석버스에도 통합요금제를 확대 시행하기 위해 노선정비와 시스템 개발 등 준비에 박차를 가하는 한편, 단말기 오류의 최소화, 운전기사 교육 확대 등 수도권 통합요금제의 완전한 정착을 위해 노력하고 있다.

경기도는 좌석버스까지 통합요금제를 확대 시행하면 서울로 출퇴근하는 많은 장거리 통행자들이 승용차 대신 대중교통을 이용, 교통정체 완화에 큰 도움을 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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