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경부 시범사업지로 선정... 23억 투입 연말까지 조성

남양주시 가운유수지가 다목적 생태습지로 조성된다.

환경부는 1일 "도시지역 내 유휴공간인 유수지(빗물펌프장)를 수질정화기능과 생태기능을 갖춘 ‘생태습지’로 조성하여, 도시지역의 빗물에 의한 수질오염을 줄이고 시민들에게 자연과 함께하는 생태공간을 제공하는 다목적 생태유수지 조성을 위해 남양주시 가운유수지에 시범사업을 추진키로 했다"고 밝혔다.

▲ 생태습지 조성후이 완료된 가운유수지 모습(자료제공 환경부)


생태유수지 조성사업은 유수지에 유입되는 오염된 빗물 또는 합류식 하수관거의 월류수의 수질개선을 위해 1차적으로 침사지 또는 비점오염 저감시설을 설치한다.

또, 유수지내 인공수로를 조성하고 주변에 수생식물을 식재하여 수질정화와 함께 생태기능을 복원함으로써 도시지역의 친수 및 휴식공간을 확대·제공하고, 유수지 저수용량 확대를 위한 준설을 통해 유수지 본연의 치수 및 방재 기능도 함께 보강하는 사업이다.

가운유수지에 시행되는 시범사업은 총 23억원의 사업비를 투입, 47,200㎡의 유수지에 15,100㎡의 생태습지를 조성, 강우시 빗물에 의해 유입되는 비점오염물질 처리를 위한 침사지, 유수분리조 등을 설치하고, 습지 내에 갈대, 노랑꽃창포 등 습지식물을 식재하는 한편, 생태휴식공간 조성을 위한 조류관찰대, 산책로 등이 설치된다.

▲ 생태습지 조성이 이루어지지 않은 현재의 가운유수지 모습(자료제공 환경부)

가운유수지에 대한 시범사업은 올해 말까지 완공될 예정이며, 환경부는 이번 시범사업을 시작으로 전국 450여개 유수지를 대상으로 생태유수지 조성사업 적지를 발굴, 이들 지역을 도심속 생태공간으로 거듭 날수 있도록 생태유수지 조성사업을 추진해 나간다는 방침이다.

한편, 환경부는 이들 유수지 외에도 도시내 공원, 대규모 주차장 등의 도시기반시설을 활용한 비점오염 저감사업 확대방안도 마련할 방침이다.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저작권자 © 남양주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