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월 20일부터 8월까지...보신탕, 한약재 등도 병행 점검

본격적인 여름철을 맞아 경기도가 길거리 판매음식 및 사철탕(개고기) 등애 대한 대대적인 위생점검에 나선다.

경기도 보건환경연구원은 18일 오전 기자회견을 갖고 “6월 20일부터 8월 30일까지 식품위생 검사의 사각지대에 놓여있던 유통 식용견, 길거리 음식에 대한 위생점검을 실시하는 등 도내에서 판매되는 주요 식품에 대한 위생조사를 실시할 예정”임을 밝혔다.

이번 조사는 일반 대중들이 자주 먹는 음식이지만 식품위생법에는 해당되지 않아 점검조차 되지 않았던 길거리 유통음식물에 대해 본격적인 안전조사를 실시한다는 점에서 주목을 받고 있다.

보건환경연구원 관계자는 “개고기나 길거리에서 파는 오뎅, 떡볶이 등의 음식물은 근거 법령이 없어 그 동안 식품위생점검의 손길이 미치지 못했다”며, “이번 위생점검은 이들 음식물에 대한 위생상태를 알 수 있는 기초자료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보건환경연구원은 이번 점검결과를 토대로 조치가 필요한 사항을 해당 부처에 통보하는 것은 물론 이들 식품의 위생상태에 대해서도 적극 홍보한다는 방침이다.

도는 이번 위생점검에서 경기도 4대 인삼조합 산지에서 출하된 인삼과 원산지표시가 되지 않은 중국산 등 수입 인삼을 대상으로 잔류농약 및 기준 규격 적합성 여부를 점검하고, 한약재는 유해 물질인 중금속, 이산화황 포함여부를 조사, 불량한약재의 유통을 원천적으로 봉쇄하기로 하는 등 시중에 유통 중인 인삼, 한약재에 대한 조사도 함께 진행할 방침이다.

한편, 경기도 보건환경연구원이 대부분이 영세상인인 노점 판매 음식에 대해서 까지 위생점검을 벌이기로 함에 따라 노점식품판매 상인들과의 마찰이 빚어질 우려도 제기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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