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리시 삼족오축제 관련 ... 학부모들 항의에 행사 전날밤 취소

구리시가 지난달 16일부터 19일까지 진행한 ‘삼족오대축제’에 대한 의원들의 지적이 이어졌다.

4일 구리시의회는 구리시청에 마련된 행정사무감사장에서 문화공보담당관실에 대한 감사를 통해 삼족오축제의 문제점들을 지적했다.

김명수의원은 삼족오축제 행사장에 음식판매부스를 임차한 김모씨의 탄원서를 근거로 “김모씨가 의회에 제출한 탄원서를 통해 행사의 주관사의 담당자의 말만 믿고 영업을 개시해 약 4천여만원의 피해를 입었다”며, “구리시와 주관사 등이 협의를 통해 진행한 사업이며, 실질적으로 구리시라는 공적인 기관을 믿고 민원인이 계약한 만큼 이 부분에 대해 구리시도 도의적인 책임의식을 갖고 문제해결에 적극적으로 나서야 한다”고 주장했다.

진화자의원은 “삼족오 축제 당일은 수학능력시험이 치러지는 날임에도 불구하고, 구리시는 삼족오 축제와 관련해 시가지 퍼레이드행사를 계획했었으며, 결국 이 같은 사실을 알게된 학부모들이 15일 밤 강력하게 항의하자 거리퍼레이드를 취소했다”고 지적하고, “수능일에는 학교주변에서 자동차 경적소리도 울리지 못하게끔 제한을 하고 있는데, 구리시는 시민들의 마음은 전혀 아랑곳하지 않고 강행하려다 결국 학부모들의 항의로 취소한 것은 시민에 대한 배려가 없는 무책임한 행정을 보여주는 것”이라고 밝혔다.

최고병의원은 “삼족오축제와 관련 소요된 비용에 대한 정산이 있어야 하며, 특히, 협찬사로부터 협찬 받은 금액에 대한 파악도 이루어져야 한다”고 지적했다.

의원들은 또, “민화협 소유의 고구려관련 유물이 구리시의 쓰레기 적환장에 보관되어 있는 사유와 이 물건들의 운반비까지 구리시가 부담하게된 이유를 묻고, 부서간의 체계없는 행정 처리를 바로잡아야 한다”고 지적했다.

한편, 이와 별도로 진화자의원은 문화공보담당관실에 대한 감사에서 “구리소식지 발간과 관련 최근 계약직(기자)직원채용 계획설이 나오고 있는것에 대한 사실확인”을 요구했다.
이에 대해 이동규 문화공보담당관은 “전혀 아는바 없고 계획자체가 없다”고 부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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