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후선 10호골로 득점왕 경쟁 재가동...골대 불운은 계속돼

남양주유나이티드(이하 남양주)가 14일 남양주종합운동장에서 열린 'Daum K3리그 2008 전기리그' 13라운드 경기에서 치열한 순위다툼을 벌이고 있는 전주EM(이하 전주)을 맞아 3-3으로 무승부를 기록했다.

이 날 경기에서 비긴 남양주는 6승3무4패로 승점 21점이 됐다.

전반 시작 2분만에 이후선의 슛이 골대를 맞고 나오는 등 전반적으로 게임이 잘 풀리지 않던 남양주는 빠른 기동력을 앞세운 전주를 상대로 일진일퇴를 거듭했다.

▲ 남양주의 윤영환(왼쪽)이 후반 72분 동점골을 터트린 후 환호하고 있다.

하지만 남양주는 전반 17분 김성경이 페널티에어리어 오른쪽에서 장철우가 연결한 공을 골대안으로 밀어 넣어 1-0으로 앞서갔다.

선취득점에 성공한 남양주는 사기가 오른 듯 전주를 계속해서 몰아부쳤으나 좀처럼 골 운이 따르지 않았다.
남양주는 오히려 전반 종료 휘슬이 울리기 직전 전주의 진대성에게 동점골을 허용하고 말았다.

후반에 들어서도 남양주는 전주의 기동력있는 플레이에 밀려 고전을 계속했다. 후반 68분에는 전주의 전준영에게 역전골을 허용하는 등 경기의 분위기가 전주로 넘어가는 양상을 보였다.

하지만, 후반 60분 이현택 감독이 꺼내 들은 구슬기 카드가 적중하기 시작했다.  최영진을 대신해 투입된 구슬기는 빠른 발을 이용 상대 왼편으로 파고들며 남양주공격에 숨통을 트게 했다.

구슬기의 파이팅 넘치는 플레이로 전주의 공격이 일순간 무뎌지는 순간 남양주는 후반 72분 윤영환이 동점골을 성공시켜 승부의 균형을 맞췄다.

이어 남양주는 후반 82분 상대 수비수의 태클로 얻은 페널티킥을 이후선이 깨끗하게 성공시키면서 3-2로 재 역전을 이루었다.

하지만, 남양주는 전반부터 계속된 집중력부족을 드러내며 순간적으로 전주의 권오택에게 센터링을 허용했고, 조용은 이를 놓치지 않고 골로 연결해 또다시 동점을 만들어 냈다.

리그 7,8위 팀간의 대결로 관심이 모아졌던 이 날 남양주와 전주의 경기는 결국 3-3 무승부로 끝이 났다.

남양주의 득점원 이후선은 이 날 페널티킥으로 한 골을 추가해 시즌 10호 골을 기록했으나, 이 날 경기에서도 골대만 두 번을 맞추는 등 골대 불운이 계속됐다.

한편, 남양주는 오는 21일 오후 3시 광주 호남대운동장에서 호남의 강호 광주광산FC를 상대로 연승에 도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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