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설이나 기자재부터 달라...영재학교 신설이 바람직" 주장

▲ 최재성의원
최재성국회의원(남양주 갑, 통합민주당)이 기존 과학고의 영재고 전환에 대해 '적절치 않은 정책'이라는 입장을 피력했다.

최 의원은 지난 10일 남양주시청 푸름이방에서 열린 '제18대 국회의원 남양주시 현황보고회'에 참석 이 같은 입장을 밝혔다.

이 날 최 의원은 남양주시가 화도읍에 설립을 추진 중인 '경기과학영재학교'에 대해 국회의원들의 정책적 협조를 요청한 것과 관련 "교육과학기술부가 2012년까지 서울과학고를 포함해 기존 과학고 3곳을 과학영재학교로 전환하기로 하고, 과학고에 대한 영재학교 전환신청을 받은 것은 과학영재학교를 서울시에 주려고 한 것"이라고 말했다.

또, 최 의원은 "과학고와 과학영재학교는 시설이나 기자재가 모두 다르다"며, "기존 과학고를 영재학교로 전환시키는 것은 매우 위험하다"고 의견을 피력했다.

특히, 최 의원은 경기도교육청이 수원의 경기과학고를 과학영재학교로 전환한 것에 대해 "말도 안되는 것"이라며, "기존학교를 영재학교로 전환신청해서는 절대 안되고, 반드시 신설로 가야 한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남양주시 관계자는 "우리시도 신설이 바람직하다는 입장이나, 정부의 방침이 정해진 상황에서 우리시의 입장만을 고수할 수는 없어 차선책으로 기존학교의 영재학교 전환도 생각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한편, 남양주시는 경기도 및 경기도교육청 등과 화도읍에 과학영재학교 설립을 추진하고 있는 가운데, 교육과학기술부는 2012년까지 기존 과학고 3곳(전환이 확정된 서울과학고 포함)을 과학영재학교로 추가 지정하고, 과학고 9곳을 신설하는 등 과학고 26곳·과학영재학교를 4곳으로 확대한다는 계획을 밝힌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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