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지도86호선 추진위원회 발족...국토부 5개년 계획 목표로 내세워

남양주시 와부지역 교통의 최대 현안인 국가지원지방도86호선(국지도86호선) 조기 추진을 위한 ‘국지도86호선 추진위원회’(이하 ‘추진위’)가 지난 11일 와부읍사무소 2층 회의실에서 발대식을 갖고 본격적인 활동에 들어갔다.

와부읍 기관·단체 회원 27명과 월문리 이장 6명 등 33명으로 구성된 추진위는 국지도86호선 와부 구간에 대한 ‘국토교통부 국도·국지도 5개년 계획’ 반영을 목표로 내세웠다.

이와관련 추진위는 향후 단계적으로 주민 대상 홍보활동과 공청회를 비롯해 △지역 국회의원 및 관계기관과의 간담회 △국토부 방문 △관련 캠페인 등을 추진해 조속한 사업 촉구를 이어갈 방침이다.

국지도86호선은 도로선형이 매우 좁고, 인도가 설치돼 있지 않은 등 사고 발생 위험이 있는 도로로 확장과 시설개량이 절실한 상태다.

정부에서도 이를 인지해 지난 ‘제3차 국도·국지도건설 5개년 계획’에 와부 ~ 설악 26.8km 구간에 대한 개량을 반영했으나 현재까지 추진이 미진한 상태다.

이날 위원장으로 선출된 조양래 와부읍 기관단체협의회 부회장은 “국가지원지방도 86호선의 와부지역 문제는 매우 심각하다. 지역 주민들은 물론 매일 아침 통학하는 많은 학생들이 항상 사고위험에 노출되고 있다”면서 “도로확장 및 시설개량이 절실하다”고 밝혔다.

또, 조 부회장은 “지난 국도·국지도건설 제4차 계획에서도 와부 ~화도구간 중 화도지역 5km만 일부 반영됐다. 이에 따른 와부지역 주민들의 실망감과 상대적 박탈감은 말로 다 표현할 수가 없다. 게다가 제5차 계획에서는 언급조차 되지 않아 실망은 이제 분노로 변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와부지역 8.7km구간(4차로 확장)이 국도·국지도 5개년 계획에 반영돼 조속히 추진될 수 있도록 지역 주민들의 뜻을 모아 간곡히 촉구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 날 자리에 참석한 이제창 와부조안행정복지센터장은 “와부읍은 수도권 동부 교통 관문이다. 평일과 주말을 가리지 않고 많은 교통량이 집중돼 상습적 교통체증이 발생하는 지역이다. 게다가 낙후된 원도심에는 도시재생사업까지 예정돼 있어 주민들이 겪는 불편이 하루가 다르게 가중되고 있다”며 “그동안 소외되었던 국지도86호선 확장은 서울과 남양주 그리고 가평을 연결하는 대동맥을 뚫는 것은 물론 침체된 지역사회에 활기를 불어 넣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번 추진위 발대식을 계기로 와부 지역의 해묵은 교통문제가 해결되고, 하남미사와 남양주 다산·왕숙 지구 등을 바라보며 느꼈을 지역 주민들의 상대적 박탈감이 해소될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저작권자 © 남양주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