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 시장 공대위 면담서 밝혀...최종 결정은 추후 협의키로

왕숙천 제방도로 확장문제에 대한 논의를 위해 박영순 구리시장이 29일 왕숙천 제방도로확장 반대위원회(이하 왕숙천 공대위)와 면담을 가졌다.

왕숙천공대위의 공개 질의에 대한 답변이 있은 후 추가로 이루어진 이 날 면담에서 박영순 시장은 "왕숙천 생태공원 조성을 위해 내년에 10억원의 예산을 확보해 용역을 발주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공대위에 따르면 "이 날 면담에서 박영순 시장은 왕숙천 제방에 대한 안전진단 결과가 나오는대로 보강 여부를 판단해 필요한 조치를 강구할 것이며, 도로 확장에 대해서도 현 상태를 유지하며, 정비 및 보수를 하겠다"는 뜻을 밝혔다는 것.

공대위는 또, 이 날 박 시장은 "왕숙천 살리기 민관협의체를 내년 1월에 구성하는 한편, 모든 사업을 왕숙천 공대위를 포함한 시민들의 의견을 충분히 수렴하고 반영하면서 추진할 것을 약속했다"고 말했다.

이와 관련 박 시장과 공대위의 면담 자리에 함께 참석했던 구리시 관계자는 '우선 한진그랑빌에서 검배 삼거리까지의 구간 중 교행이 되지 않는 지역만 2차선으로 정비하고, 검배삼거리에서 토평교까지의 구간 역시 2차선도로로 교행이 되도록 하는 한편, 한진그랑빌에서 사노동 쓰레기매립장(공원 예정지역)까지의 구간도 2차선으로 차량통행이 이루어지도록 하는 부분까지 의견을 나누었으며, 최종적인 것은 나중에 다시 협의를 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한편, 이 날 면담 결과와 관련 권용식 공대위 집행위원장은 "민관협력을 통해 생태환경이 보전되면서도 구리시가 발전할 수 있는 방안을 도출할 것이며, 이를 통해 구리시의 도시경쟁력을 제고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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