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영순시장 등 지도층 인사 및 시민단체 대표 등 40여명 서명

박영순구리시장을 비롯한 김경선구리시의회의장 등 구리시의 지도층 인사를 비롯한 40여개 사회.시민단체의 대표들이 인창고등학교의 '교장공모제 시범학교' 지정을 요청하는 건의서를 경기도교육청에 제출했다.

▲ 인창고등학교 전경

교장공모제는 교육과학기술부의 3차 시범운영 계획에 따라 경기도교육청이 도내 13개 학교(초등학교 7, 중학교 4, 고등학교 2)를 시범학교로 지정하고 '초빙교장제'를 실시함으로서 교장이 일정비율의 교사 초빙권까지 갖도록 해 학교의 자율권을 대폭 확대한 것이다.

이를 위해 경기도교육청은 지난 5월 22일과 23일 이틀간 교장공모제 시범학교 지정신청을 접수했으며, 경기북부지역에서는 구리시 인창고등학교와 남양주시 금곡고등학교가 신청서를 낸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교장공모제 지정은 학교장이 학부모 전체회의를 소집 의사를 물어 학교에서 신청해 지정하는 것과 신청학교가 없거나 적은 경우 에 필요에 따라 교육감이 직권지정하는 방식 등 2가지가 있는데, 인창고는 학교에서 신청서를 제출하지 않은 가운데 구리시장을 비롯한 시민사회단체가 지정신청서를 접수해 교육감 직권지정을 요청하고 있다.

교장공모제 실시학교로 지정될 경우  연공서열에 의해 교육청의 근무평가에 따라 임용되는 현행 방식과 달리 공모를 통해 실력있는 교장을 초빙 교육의 질을 높일 수 있다는 이점이 있다.

또, 공모를 통해 채용된 학교의 교장은 당해 학교 교사 정원의 30% 범위 내에서 교사를 초빙할 수 있어, 학교에서 필요로 하는 전문분야의 실력을 갖춘 교사의 채용이 가능해짐으로서 학생들에게 더욱 수준 높은 교육을 제공할 수도 있다.

반면, 학교장 직위의 연령파괴로 자칫 학교의 위계질서가 무너지고, 인맥에 의한 교사 채용 등이 이루어 질 수도 있는 부정적인 측면도 있어 교육계에서도 찬반이 엇갈리고 있는 사안이다.

한편, 이번 인창고등학교의 교장공모제 지정신청에 앞장선 박수천(야구부후원회장)씨는 "인창고가 2004년 '좋은학교만들기 시범학교'로 지정돼 현재까지 50억원에 가까운 지원을 받아 왔음에도 가시적인 발전성과를 거두지 않았다"며, "학교장 공모를 통해 새롭고 능력있는 교장을 초빙 학생들에게 수준 높은 교육을 실시함으로서 인창고등학교가 명실상부한 명문고등학교로 성장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해 교장공모제 시범학교 지정을 요청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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