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물에 대한 고증거친 복제비...역사교육의 장으로 활용

▲ 구리시 교문동 경관광장에 광개토태왕동사과 비가 우뚝 서 있다.

우리역사의 찬란한 영광의 시대의 상징인 광개토태왕비가 구리시에 우뚝 솟았다.

구리시는 23일 오후 중국 집안시에 있는 고구려 제19대 왕 광개토태왕비를 원형 그대로 복제한 '복제비 '를 구리시 교문동 경관광장 내에 세우고 제막식을 가졌다.

이 날 제막식을 갖은 광개토태왕비(복제비)는 시가 총 5억원의 사업비를 투입 높이 6.39m, 너비 1.35~2m에 1,775자를 새겨 넣은 것으로 실제 광개토태왕비와 가장 가깝게 복제된 것이다.

▲ 박영순구리시장 등 주요 관계자들이 제막에 앞서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구리시는 이 비의 제작을 위해 한.중.일 3국의 대표적인 원석정탁본을 토대로 단국대 서영수교수가 정밀한 고증작업을 거쳤으며, 중요무형문화재 120호인 이재순 석장이 비신을 다듬고, 한국금석문 각자예술 연구원 전홍규원장이 비문의 글씨를 한자 한자 예술혼을 갖고 새겨 넣었다.

지난 2007년 4월 공사에 착공 1년여 만에 완성된 광개토태왕비는 광개토태왕 동상이 있는 구리시 교문동 경관광장에 제막됨으로서 대한민국 국민 모두가 중국 현지까지 가지 않아도 원형과 같은 비를 접할 수 있게 됐다.

이 날 제막식에서 박영순 구리시장은 "오늘 광개토태왕비의 제막은 단순한 복제가 아니라 문화의 재창조"라고 평가하고, "광개토태왕비의 제막이 우리 후손들에게 민족의 정체성을 일깨우는 역사교육의 장으로 활용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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