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성환후보 "충격적 결과...중앙당 결정 지켜본 후 행보 결정"

▲ 박태봉 전 진접읍장

오는 6월 4일 치러질 남양주시의회의원 보궐선거(다 선거구)와 관련 한나라당이 박태봉 전 진접읍장을 후보자로 내정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나라당 경기도당은 13일 회의를 열고 박태봉 전 진접읍장을 비롯한 6.4보궐선거 시.도의원 후보자를 내정했으며, 내정된 후보자들을 중앙당 최고위원회에 추천할 방침임을 밝혔다.

이에 따라 박태봉 전 읍장에 대한 최종 공천은 15일 중앙당 최고위원회의 의결을 거쳐 확정될 전망이다.

한나라당의 공천내정자 명단이 알려지면서 당초 여론조사에서 1위의 결과를 얻은 박성환 예비후보측은 당혹감을 감추지 못하고 있다.

14일 박성환후보는 남양주투데이와의 전화통화에서 "3명의 후보가 여론조사 결과를 수용하기로 합의하고, 각서까지 제출한 것은 지역경선으로 해석할 수 있는데, 이런 결과가 나온 것에 대해 납득하기가 어렵다"고 밝혔다.

또, 박 후보는 "박태봉후보측이 주장하는 당 기여도도 지난 대선과 총선에서 나름대로의 역할을 했다고 보고 있으며, 당적문제도 입당기간이 많지는 않지만 상대 후보보다는 월등히 오래되었다"며, "당에 이의를 제기할 수 있는 방법을 모색할 것"이라고 밝혔다.

▲ 박성환(왼쪽) 곽복추(무소속), 박유희(통합민주당 공천확정)씨.
하지만, 박 후보는 "아직까지 향후 방향에 대해서는 생각해본 바가 없으며, 중앙당의 최종 결정이 어떻게 되는지 지켜본 후 추후 행보를 결정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박태봉 전 진접읍장에 대한 한나라당의 공천이 확정될 경우 6.4 남양주시의회의원 보궐선거는 박태봉(한나라당), 박유희(통합민주당), 곽복추(무소속)씨의 3파전으로 압축되며, 한나라당 공천에 실패한 박성환 후보의 행보 결정에 따라 4파전이 될 가능성도 배제할 수는 없다.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저작권자 © 남양주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