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역군인 자진해 훈련 참가도...병사들의 훈련성과 극대화

육군 57사단은 최근 실시한 지상협동훈련에서 전역한 간부 ․ 병사들이 자원하여 훈련에 참가하고, 지역 재향군인회와 부녀회 등에서 야식을 제공하며, 병사들의 훈련 성과를 극대화하기 위해 노력한 것으로 알려져 지역사회의 귀감이 되고 있다. 

육군 3사단에서 근무하다 ’06년에 전역한 예비역 소령 박병용(48) 씨는 최근 부대의 훈련 소식을 듣고 자발적으로 서울 중랑구 장안3동대 훈련에 참여해 동대장을 도와 원활한 훈련이 되도록 지원을 아끼지 않았다.

전역 후 현재 보험회사 대리점을 운영 중인 박 씨는 생계를 위해 개인적으로 시간 여유가 없음에도 불구하고 바쁜 시간을 쪼개가며 훈련에 동참, 오랜 군생활 노하우를 바탕으로 능숙한 지휘력을 발휘하여 효율적인 훈련이 이뤄지게 했다. 

박 씨는“군을 위해 다시 한번 봉사할 수 있는 기회를 준 부대에 감사하다”며“국가 안보에 현역과 예비역이 따로 있을 수 없듯이 마음은 언제나 군과 함께 하겠다”고 말했다. 

정호섭 장안3동대장은“도움의 손길이 절실한 동대에 찾아와 훈련을 지원해 준 박 씨에게 진심으로 감사하다”며“전역 후에도 변하지 않는 군에 대한 사랑과 열정에 존경을 표한다”고 말했다. 

또, 쌍문1동대에서는 예비군 6년차의 김승준(29) 씨의 아내(송지숙, 29세)와 모친(이순칠, 54세)이 밤늦게까지 훈련하는 예비군들을 위해 커피와 녹차 등 각종 음료를 준비해 훈련을 격려하기도 했으며, 특히 김 씨의 아내 송지숙(29) 씨는 임신 10개월의 만삭임에도 불구하고 자원봉사 활동을 펼쳐 예비군들을 감동시켰다. 

예비군 신수철(25) 씨는“김 씨의 아내와 모친을 보며 훈훈한 사랑의 정을 느낄 수 있었다”며“따뜻한 마음이 가득 담겨 있어 밖에서 마시는 차보다 더 맛있는 것 같다”고 소감을 밝혔다. 

적십자봉사회 부회장이기도 한 김 씨의 모친 이순칠(54) 씨는“모두가 아들 같아서 그냥 보고만 있을 수 없었다”며“회원들과 모두 같은 뜻으로 밤늦게까지 음료를 제공했다”고 말했다. 

이외에도 안암동대 ․ 쌍문3동대 ․ 왕십리1동대 ․ 장위2동대 ․ 돈암1동대에서는 전역한 상근 예비역이 훈련간 자발적으로 동대를 방문, 동대행정병을 도와 임무를 수행하고 각 훈련지역 재향군인회 및 부녀회원들이 온차 자원봉사를 실시해 예비군들을 위로하는 등 훈훈한 미담이 만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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