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주 온고을 전, 감독, 골키퍼 퇴장 속 3-2로 패해

▲ 전주온고을과의 경기에서 득점을 올린 장철우(남양주투데이 DB사진)
물러설 수 없는 한 판 전주온고을FC(이하 전주온고을)와의 일전에서 남양주 유나이티드(이하 남양주)가 심판의 오심과 원정 텃새에 무릎을 꿇었다.

남양주는 19일 오후 7시 전주 덕진체련구장에서 열린 ' Daum K3리그 2008 전기리그' 5라운드 전주온고을과의 경기에서 3-2로 재역전패를 당했다.

이 날 경기에서 전반에 선제골을 허용한 남양주는 후반 10분과 20분 장철우 등의 골로 2-1역전에 성공했다.

하지만 남양주는 전주온고을의 서포터즈들이 남양주의 골키퍼 최원병에게 인신공격성 야유를 퍼부었으며, 이에 최원병 골키퍼가 서포터즈들의 야유에 대처하는 과정에서 주심이 최 골키퍼의 퇴장을 명령했다.

골키퍼의 퇴장으로 남양주는 10명의 선수로 전주온고을의 공격을 막아 내며, 역습을 펼쳤다.

하지만, 이번엔 심판진이 문제였다.

후반 30분경 전주온고을의 공격에서 선심이 오프사이드기를 들었음에도 불구하고 주심이 그대로 골로 인정했다.

명백한 오프사이드에도 불구하고 골인을 선언한 주심에게 이현택 감독이 강하게 항의했고, 주심은 이현택 감독에게도 퇴장을 명령했다.

이 과정에서 경기가 20여분간 중단되는 사태까지 벌어졌다.

전주온고을의 텃새와 심판진의 오심까지 이어지면서 사기가 꺾인 남양주는 결국 후반 40분 경 전주에 재 역전골을 허용하며 3-2로 무릎을 꿇고 말았다.

이 날 경기에서 패한 남양주는 19일 현재 2승2무2패로 리그 7위로 내려 앉았다.

경기가 끝난 후 남양주 관계자는 "용인전에 이어 전주전까지 심판의 오심이 승부에 결정적 요인으로 작용했다"며, "오늘 경기도 비디오 녹화장면을 확인해보니 명백한 오프사이드임에도 골로 인정됐다"고 강한 불만을 토로했다.

한편, 남양주는 오는 26일 K3리그의 강호 부천FC 1995를 홈으로 불러들여 6라운드 경기를 가질 예정으로 있는데, 열광적인 응원으로 유명한 부천의 서포터즈들이 대규모 남양주 원정응원을 계획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남양주를 긴장시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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