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기리그 우승 향한 중요한 일전 앞두고 훈련 '구슬땀'

신생 창단팀으로서 2008년 K3리그 개막 후 3라운드까지 계속해서 1위를 지키며, K3리그 돌풍을 이끌어 온 남양주유나이티드(이하 남양주)가 19일 전주에서 물러설 수 없는 경기를 펼친다.

▲ 훈련 전 몸을 풀고 있는 남양주유나이티드 선수들

지난 12일 용인 원정경기에서 납득하기 어려운 주심의 페널티킥 선언으로 불의의 일격을 당해 6위로 내려앉은 남양주는 19일 전주에서 원정으로 치러질 전주온고을FC(이하 전주 온고을)와의 경기가 전기리그 우승을 향한 중대한 분수령이 될 것으로 보고 승리를 향한 강한 결의를 다지고 있다.

남양주는 18일 경기가 벌어질 전주로 떠나기에 앞서 17일 남양주시 종합운동장에서 전주온고을전에 대비해 구슬땀을 흘리며 훈련을 실시했다.

▲ 실전에 대비해 선수들이 팀을 2개로 나눠 경기를 치르고 있다.

전기리그 4라운드가 끝난 현재 용인FC가 3승1무(승점 10점)으로 1위를 달리고 있는 가운데 2위에서 10위까지의 승점 차이가 3점에 불과해 K3리그의 이번 5라운드 경기결과에 따라 남양주는 다시 1위 탈환의 가능성도 열려 있는 상태다.

반면, 5라운드에서 패할 경우 리그 하위권으로 내려앉을 수도 있어 본격적인 순위경쟁에서 밀려날 수도 있다는 점에서 남양주의 이번 전주온고을과의 경기는 물러설 수 없는 일전이 될 전망이다.

이 같은 사실을 잘 알고 있는 남양주의 이현택감독도 19일 전주온고을과의 경기에서 반드시 승리해 선두권으로 도약할 의지를 밝혔다.

▲ 직접 시범을 보이며 선수들의 단점을 보완해주고 있는 이현택 감독

이 감독은 17일 전주온고을과의 경기에 대해 "상대팀 역시 평균 연령층이 낮아 기동력이 뛰어난 팀으로, 이를 감안해 선발 라인업을 짤 것"이라고 밝혔다.

이 감독은 또, "남양주는 경험이 많은 선수들이 풍부해 우리팀의 제 실력을 발휘할 경우 충분히 해볼만 한 게임으로 보고 있다"며, "선수들의 체력이 떨어지는 후반전부터 빠른 스피드를 자랑하는 이후선, 정재영 등을 투입 상대팀의 골문을 노리는 한편, 경험이 풍부하고 골 결정력이 뛰어난 장철우 등의 한 방도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 17일 훈련에 나선 선수들의 얼굴에 굳은 결의가 엿보인다.

특히, 이 감독은 "전주온고을이 홈팀인 점을 감안해 지난번 용인과의 경기처럼 홈팀의 이점이 있을 것으로 보고 이에 대한 대비도 철저히 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남양주의 주장 이강영선수는 19일 열릴 전주온고을과의 경기에 대해 자신감을 내비쳤다.

이강영은 17일 훈련이 끝난 후 남양주투데이와의 인터뷰에서 "선수들의 사기가 많이 회복되어 좋은 경기를 보여 줄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다음은 이강영선수와의 일문일답

▲ 남양주 유나이티드의 주장 이강영선수

-팀의 컨디션은?

-지난번 경기 중요한 경기였는데 패해 아쉽기도 하지만, 아직 경기는 11게임이나 남아 있고 선수들 모두 지난번 패한 것을 계기로 해서 아쉬운 점, 보완할 점을 찾는데 노력했고 팀 사기는 오히려 더 올라와 있다.

-전주온고을에 대한 평가는?

-좋은 선수들이 많은 팀이나 우리팀이 제 실력만 발휘한다면 문제 없을 것이다.

-전주온고을과의 경기에 나서는 각오는?

-이번 경기는 우리가 이기게 되면 다시 선두권으로 올라서는 발판이 되기 때문에 지금 선수들 모두 더욱 독기를 품고 열심히 하고자 하는 의지가 높다.

-시민들에게 하고 싶은 말이 있다면?

-저희 남양주시민축구단을 사랑해주셔서 감사 드립니다. 우리 팀이 창단 팀인 만큼 더 많은 열의를 갖고 프론트나 선수들이 열심히 하고 있습니다. 지금까지 사랑해 주시는 것 같이 앞으로도 많은 관심과 사랑을 부탁 드립니다.

▲ 전주 온고을FC와의 일전을 앞두고 남양주 유나이티드 선수들이 필승을 다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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