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마산 산자락, 길 언저리, 논두렁에서 만난 자잘한 미소

 

얼레지. 
머위. "

개별꽃. "이제 나 당신의 반쪽이로/지나온 시간의 외롭던 흔적들이/산자락의 꽃 향기처럼/울타리 안을 사랑의 향이 가득하도록/사랑으로 피우렵니다.//"
산괘불주머니.
꽃다지(접사).
주름꽃. "그리고 오늘,/그대 사랑하는 사람과 함께/서 있는 모습을 보게 되었습니다./

이제 더 이상 쓸쓸한 바람도,/추운 밤도 없는 따스하고 찬란한 아침만이/영원한 사랑으로 서로를 지켜 주시기를... "

큰괭이눈. "도깨비 방망이 같은 고양이/웃음이 필요하면/뚝딱!//알아서 웃어주고/노래가 부르고 싶으면/뚝딱!//춤 먼저 추어주는/도깨비 방망이 고양이//기쁨 나와라/뚝딱..."
"낮고 메마른 구멍으로 스며들어/누군가의 고단한 뿌리를 적시는/어둠 속, 이슬이고 싶었네"
 
쇠별꽃.
현호색. "아가야 봄이 오면/집을 짓는단다.//어떤 집을 짓는데...?/음! 봄이 오면 들꽃들이 편히 자랄 수 있도록/사랑의 집을 짓는단다.//
애기노란붓꽃. "음! 봄이 오면/쁜 미소가 천마산을 넘지.//음! 봄이 오면/두물머리 강가의 꽃을 꺾어 우리아가 첫 생일잔치를 해야지."
애기괭이밥(꽃이 피기 직전). "세월은 가고/그리움은 가슴에/쌓여가고/불러도 대답없는/나의 님이여//행여나/그리운 마음으로/날찾아 오려나/오늘도 마음은/저하늘 허공에 맴도는/나의 님이여."
살랑, 사랑 꼬리치다가/밤이슬에 숨는/ 진쪽빛 오랑캐 가시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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