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양주시 모 고교 집단 식중독도 '노로바이러스'로 확인

최근 남양주시 O고교의 집단식중독 환자발생에 따른 보건환경연구원 북부지원의 역학조사 결과, 노로바이러스에 의한 것으로 규명 되었다.

식중독의 발생 양상이 과거에는 세균에 의한 발생으로 온도가 상승하는 하절기에 주로 발생하였으나, 최근에는 노로바이러스에 의한 식중독 발생이 빈번함에 따라 계절과 상관없이 일년 내내 예방 관리가 필요하다고 경기도 보건환경연구원은 당부했다.

특히 노로바이러스에 의한 식중독이 학교, 직장과 같은 단체 급식시설을 중심으로 많이 발생하고 있으며, 식품의약품안전청에 의하면 최근 발생한 식중독 원인체 중에서 노로바이러스에 의한 식중독 발생 건수가 전체 발생건수의 약 20%를 차지하고 있으며, 2007년 1~2월에 발생한 겨울철 식중독(59건) 중 42.3%(25건)도 노로바이러스에 의해 발생하였다고 보고되었다. 이는 단일 병원체로는 가장 높은 발생율을 나타내고 있다.

노로바이러스에 의한 집단식중독은 1968년 미국 오하이오주 노워크 초등학교에서 급성 위장염을 유발하는 바이러스로 처음 발견되어 알려지게 되었다.

노로바이러스 식중독의 주요 감염경로는 오염된 식품, 물(지하수 등)의 섭취에 의한 것이 가장 많으나 양성 환자의 건조된 분비물(분변 및 구토물 등)을 접촉하거나 호흡기를 통한 감염도 소수 보고되고 있다.

노로바이러스에 감염되어 오염된 식품 등 섭취시 24~48시간이 지나면 구토, 설사, 복통 등의 증상을 유발하며 면역력이 약한 어린이, 노약자 등 감염시 심한 경우 탈수로 인한 위험을 초래할 수 있다.

따라서 노로바이러스 식중독 예방을 위해서는 개인위생 관리 철저 및 손씻기 생활화, 식품 조리시 85℃에서 1분 이상 가열 조리, 물(지하수 등)을 음용시 가능한 끓여서 마시는 습관이 필요하다.

현재 경기도 보건환경연구원 북부지원에서는 “안전급식기동팀”을 상시운영하고 있으며 학교 등의 집단식중독 발생시 신속하게 대처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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