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진그랑빌 주민들 시위...탄원서 제출 및 추가시위도 예정

한진그랑빌 주민들이 가스충전소 이전과 초등학교 설립을 요구하는 시위를 벌이고 있다.
구리시 인창동 한진그랑빌 아파트 주민들이 아파트 단지 앞에 운영 중인 가스충전소의 이전을 촉구하는 시위를 벌였다.

‘한진그랑빌 환경개선대책위원회(위원장 고평희)는 25일 오전 9시부터 주민 약 3백여 명이 참가한 가운데 집회를 열고 “수 많은 주민들이 살고 있는 주택가에 위치한 가스충전소는 주민들의 안전을 크게 위협하고 있다”며 가스 충전소의 이전을 촉구했다.

또, 주민들은 “가스충전소를 이전하고 그 자리에 초등학교를 신설되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 날 시위에서 주민들은 “한진그랑빌은 953세대가 입주해 살고 있는 대단지 임에도 불구하고 주변에 초등학교가 없어 아이들이 각종 위험에 시달리며, 30분 이상을 걷거나 노선버스를 이용해 등․교를 하고 있는 실정”이라고 밝혔다.

주민들은 또, “953세대에 총 326명이 동인초등학교를 다니고 있으며, 동구초등학교와 구지초등학교 등으로 다니고 있는 학생들도 상당수를 차지하고 있는 상황에서 주변에 신축된 아파트들의 연이은 입주로 한진그랑빌 주민의 자녀 3백여 명이 다니고 있는 동인초교의 경우 학급당 학생수가 44명을 넘어서 경기도 평균 32명을 크게 초과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주민들은 “현 박영순 구리시장의 공약사항이기도 한 가스충전소 이전과 충전소부지에 초등학교 신설이 조속히 이루어져 아이들이 안전하고 쾌적하게 학습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주민들은 아파트 앞 집회와 별도로 GS백화점에서 교문사거리까지 가두행진을 벌였다.

지난 11월 18일에 이어 2번째로 시위에 나선 주민들은 "이 같은 주민들의 뜻이 관철될 때 까지 시위를 계속할 것이며, 12월에도 2회에 걸쳐 구리시청 등지에서 집회를 열 계획"이라고 밝혔다.

또, 이 날 시위와 별도로 주민들은 가스충전소 이전과 초등학교 신설을 요구하는 탄원서를 각 해당기관에 제출키로 하고 주민 1,760명의 서명을 받았다.

한편, 주민들은 이날 오전 9시부터 단지 앞에서 시위를 갖고 별도의 팀을 조직해 GS백화점 앞부터 교문사거리까지 가두행진을 벌인 후 11시경 자진해산했다.

이 날 시위와 관련 구리경찰서는 질서유지 인력을 배치해 만일의 사태에 대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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