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리시민을 잘 섬기는 사람이 되겠다”

-초박빙, 수도권최고의 승부처 예상을 깨고 낙승

각종 여론조사에서 통합민주당 윤호중 후보와 초박빙의 접전을 예상을 뒤엎고 차분히 1위를 유지하며 제18대 총선을 통해 금배지를 달게 될 주광덕 한나라당 당선자를 흥분이 채 가시지 않은 시간인 9일 11시에 만났다.

-당선을 축하드립니다. 당선 소식을 접했을 때 가장 먼저 떠오른 사람은 누구였는지.

“어머니와 하나님입니다. 소중한 한표를 행사하신 구리시민에게도 진심으로 감사를 드립니다. 초등학교 5학년 때 아버지를 여의고 어려운 생활 속에서도 영원한 힘이 되어 주신 어머니를 가장먼저 올렸습니다. 어머니뿐만 아니라 자신들을 희생하면서 법대생, 검사, 변호사 그리고 오늘의 영광이 있기까지 애를 써주신 장형과 누이들에게 이 영광을 돌리겠습니다. 용단을 내려주신 전용원 전 의원님과 선거기간 골목골목을 누비며 선거운동을 도와주신 이병철 선대위원장님과 양태흥경기도의장님, 구리시의회의원, 지역정치원로님들, 캠프요원 모두에게 감사를 드립니다.”
-중앙일간지와 방송매체에서 구리시를 수도권 초박빙지역이라 했는데, 개표장의 풍경은 싱겁다는 표정인데, 당선자께서는 어떻게 생각하는지.

“모든 일이 진인사대천명이라 했습니다. 오히려 매스미디어의 초박빙 여론조사가 더욱 분발하게 한 요인이 되었습니다.”

-이번 선거에서 가장 주안점을 둔 선거 전략이 있다면.

“진솔된 마음으로 구리시민을 잘 모시겠다는 마음 하나로 시민 한분 한분을 만났습니다. 그리고 자랑스런 구리시를 만들어 드리겠노라 하루에도 수 천 번을 외치다보니 정말 제 자신이 낮아졌음을 알았습니다. 이 마음 그대로 4년간의 의정활동에 임하겠습니다.”

-구리시의 가장 큰 현안은 무엇이라 생각하는지.

“예전부터 늘 가슴에 두었던 사안이 있습니다. 구리시하면 언제부터인가 유흥도시로 낙인이 찍혔습니다. 이제는 이미지를 확실하게 개선해야 됩니다. 가장 시급한 것은 학교문제입니다. 구리시에 외국어고등학교와 특수목적대학을 만드는 일에 전력을 다할 겁니다. 그리고 구리농수산물센터를 한 층 업그레이드하여 경기동북부의 최고, 최대의 시장으로 만들어야 합니다. 그러기 위해서는 농정을 담당하는 중앙부서의 장관을 설득하여 상인들이 편안하게, 소비자들은 안심으로 시장을 찾을 수 있는 시장으로 개선하여 구리시의 자랑할 수 있는 도매시장으로 만들도록 노력하겠습니다.”

-당선을 진심으로 축하드리고, 귀한 시간 내주셔서 감사합니다. 마지막으로 선의의 경쟁을 한 다른 후보들에게 하고 싶은 말은.

“모두들 좋은 친구들이 되었으면 합니다. 경쟁 후보자들의 공약 중 구리시에 필요한 내용은 자문을 구하고 실천할 의지가 있습니다. 정말 고생하셨습니다.”

구리시에 대한 구체적인 현안은 다음에 논의 하기로 하고 당선소감 위주의 인터뷰를 마쳤다. 안터뷰가 끝나자  미처 축하를 못한 당원들과 축하객들에게 술을 일일이 나누어 주며 그동안의 노고에 감사의 마음을 표하는 모습을 바라보며 문을 나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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