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는 낙후된 간접촬영방식의 결핵이동검진기기를 디지털 방사선촬영(DR : Digital Radiography)방식으로 교체하고 4월부터 한층 격상된 방법으로 결핵검진을 실시한다.

디지털 방사선촬영기기는 필름 없이 X-Ray를 직접 감지해 디지털 영상으로 구현할 수 있는 고급 장비로서 기존의 아날로그 촬영은 필름을 현상·인화하는 과정이 필요하지만, 디지털 방식의 DR장비는 필름 없이 컴퓨터 모니터를 통해 환자의 상태를 실시간으로 진단 할 수 있다.

우리나라는 한 해 동안 3만 5천여명의 결핵신환자가 발생하고 2,700여명이 사망하는 등 OECD 국가 중 최하위의 결핵관리 수준을 보이고 있다.

도는 DR장비 탑재가 가능한 특장버스 구입을 위해 3억 2천만원의 구입예산(’07년 1대, ’08년 2대)을 대한결핵협회 경기도지부에 지원하였으며, 도내 전역의 결핵 이동검진(매년 30만여 명)에 총 5대의 특장버스가 필요한 만큼 향후 잔여분 구입 예산지원도 적극 검토하기로 하였다.

이러한 DR장비 장착 특장버스 지원은 적극적인 환자발견 노력과 적정한 투약치료에도 불구하고 결핵환자 발생 감소율이 완만하게 진행되고 있고 청소년층에 소집단으로 발생하는 최근 양상에 대처하여 결핵검진의 질을 높이고 낙후장비 사용으로 인한 검진 기피현상도 불식시키는 등 결핵관리에 가장 중요한 요소인 조기발견을 실현시킴으로서 결핵발생률 감소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한편, 경기도는 결핵전파예방을 위해 대한결핵협회 경기도지부의 협력아래 주민 및 학생 이동검진, 환자 등록관리, 예방홍보 등의 다양한 사업을 펼치고 있으며 ‘08년도에는 전년대비 26% 증액한 3억 4천만원의 도비를 투입, 결핵 환자 조기발견 및 전파 예방을 위해 적극 노력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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