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호중후보 "허위사실유포 중지 촉구'... 방송내용 삭제도 요구

제18대 총선을 8일 남긴 상황에서 별내선 전철사업을 둘러싼 후보들간의 논쟁이 더욱 확대되고 있어 이번 선거에 승패를 가름할 결정적 현안이 될 전망이다.

1일 진행된 후보자합동방송연설회에서 한나라당의 주광덕후보와 진보신당의 백현종후보가 별내선 사업에 대해 부처간 논란을 빚고 있어 당선되면 광역철도로 추진할 것이라며, 윤호중 후보의 별내선 광역철도 확정주장을 부인하고 있는 것과 관련 통합민주당 윤호중후보 측은 1일 밤 ‘별내선 지하철사업 추진에 대한 허위사실 유포를 즉각 중단하라’는 내용의 성명서를 발표하는 등 강력 대응 방침을 밝혔다.

윤 후보측은 이 날 발표한 성명서를 통해 “별내선 지하철 사업은 이번 구리시 총선에서 최대 이슈가 되고 있는 사안으로, 이는 최근 구리시 선관위가 구리시민을 대상으로 여론 수렴한 『구리시민 선거공약』에서 『별내선 복선전철사업 추진』이 지역 공약 중에서 선호도가 가장 높았다는 사실로도 이미 입증된 바 있다”고 밝혔다.

윤 후보측은 또, “한나라당 주광덕 후보는 최근 조선일보와의 인터뷰(08. 4. 1일자)에서 ‘관계기관의 입장 차이로 사업이 지연되고 있다’며 근거 없는 허위사실을 유포한 데 이어, 구리시 선거방송토론위원회가 주관하는 후보자 합동 연설회에 나와서도 ‘별내선은 부처간 이견이 대립되고 있어 추진이 어렵다’며 아무런 근거 제시도 없이 마치 사업이 차질을 빚고 있는 것처럼 진실을 왜곡하고 일방적인 흑색선전을 펼치고 있다”고 주장했다.

또, 윤 후보측은 “별내선 복선전철사업은 이미 작년말에 대도시권광역교통위원회의 심의 의결을 거쳐 전국 유일의 광역철도 신규 사업으로 확정ㆍ고시되었을 뿐 아니라 국회에서 여야 합의하에 ‘광역철도로 변경 추진토록 하는 안’이 의결되었음에도, 마치 부처간의 이견으로 추진이 어렵다고 진실을 왜곡한 이유가 무엇인지 밝히고, 공식적인 사과와 책임을 물어야 한다”고 주장했다.

특히, 윤 후보측은 구리시 선관위에도 “선관위 주관으로 1일 진행된 합동방송토론회의 내용에도 포함된 별내선 사업과 관련한 허위사실 유포가 담겨진 부분을 직권 삭제할 것”과 “별내선 사업에 대한 근거 없는 진실왜곡과 허위사실 유포를 일삼는 후보들에 대한 선거법 위반 혐의에 대한 공정한 수사와 법에 따른 엄정한 처벌을 촉구한다”고 밝혔다.

이와 관련 구리시선관위 관계자는 “정확한 성명서의 내용을 보지 못한 상황에서 선관위 입장을 말할 수는 없다”며 판단을 유보했다.

한편, 별내선 문제와 관련 윤 후보측은 한나라당의 주광덕후보를 주 상대로 성명서를 발표했으나, 이 문제에 대해서는 진보신당의 백현종후보도 주광덕후보와 같은 견해를 밝히고 있어, 향후 주 후보 및 백 후보의 대응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남양주투데이=정한성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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