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대 자책골 포함 3대0 완승...홈 팬들 열광적 응원에 화답

올해 처음 K3리그에 참여하는 남양주유나이티드(이하 남양주)가 개막전에서 포천시민축구단(이하 포천)을 맞아 3대0 완승을 거두며 우승을 향한 힘찬 첫 발을 내딛었다.

남양주는 22일 오후 7시부터 남양주종합운동장에서 열린 'Daum K3리그 2008' 전기리그 첫경기에서 포천을 상대로 후반에만 3골을 몰아 넣으며 3대0의 대승을 거뒀다.

▲ 남양주 유나이티드가 포천시민축구단을 3대0으로 완파했다.

홈 개막전으로 열린 이 날 경기에서 남양주는 홈 팬들의 뜨거운 응원을 받으며 경기초반 강하게 포천을 몰아 부쳤다.

경기시작 4분만에 수비수 장철우가 강하게 찬 볼이 상대 골기퍼 정면에 안긴 것을 시작으로, 전반 12분에는 상대 오른편에서 코너킥을 얻었으나 득점에는 실패 했다.

전반 13분에는 공격수 최영진이 페널티박스 오른쪽에서 슛을 날렸으나 왼쪽 골대를 살짝 비켜가 아쉬움을 남겼다.

전반 초반 파상공세를 이어가던 남양주는 25분 공격상황에서 중간에 볼을 빼앗기며 역습에 나선 포천과 골키퍼가 1대1로 맞서는 위기상황을 맞았으나 최원병골키퍼의 선방으로 위기를 넘겼다.

전반 중반이후 남양주는 포천에 주도권을 빼앗겼으나 큰 위기상황을 맞지는 않았으며, 오히려 전반 종료를 앞두고 이주영이 페널티박스 오른쪽에서 날린 슛이 상대 골키퍼의 몸에 맞고 골대를 벗어났다.

전반전을 득점없이 비긴 가운데 10분간의 휴식을 갖고 시작된 후반전에서 남양주는 일방적인 공격을 퍼부으며 포천을 공략했다.

▲ 후반 23분 김상경의 중거리슛이 골로 연결되자 선수들이 환호하고 있다.
남양주의 파상공세에 수비조직력이 흔들린 포천은 결국 후반 7분 남양주의 이승준이 20여M를 단독으로 드리볼 한 후 날린 강한 슛이 포천 수비수 권민승의 발에 맞고 골망을 흔들면서 남양주유나이티드의 공식경기 첫 골로 기록됐다.

자책골로 첫 골을 허용한 포천은 강한 반격에 나섰으나 남양주는 효과적으로 상대의 공격을 차단하며, 경기의 주도권을 장악했다.

후반 16분에는 남양주의 이승준이 골키퍼를 제치고 정재영에게 연결했으나 상대 수비수가 간신히 걷어내며 위기를 넘겼다.

하지만 남양주는 교체에 들어간 공격수 김성경이 후반 23분 페널티박스 아크 정면에서 강하게 때린 중거리슛이 낮게 깔리며 골망을 흔들어 두 번째 득점에 성공했다.

두 번째 실점을 한 포천은 실점을 만회하기 위해 수비진까지 대거 공격에 가담해 총 공세에 나섰으나 남양주의 탄탄한 수비력을 뚫지 못하고 답답한 경기가 계속됐다.

이 같은 포천의 공격은 결국 종료 4분을 남기고 남양주의 역습에 또다시 골을 허용했다.

남양주는 후반 41분 구슬기가 하프라인에서 볼을 가로채 30m가량을 단독으로 드리볼 한 후 골키퍼 앞으로 달려오는 최영진에게 패스했고, 볼을 넘겨 받은 최영진이 가볍게 왼발로 골대 안으로 밀어 넣어 3번째 득점에 성공, 3대0의 완승을 거뒀다.

홈 경기에서 첫 승을 올린 남양주는 오는 29일 천안 오룡종합운동장에서 천안FC를 상대로 2연승에 도전한다.(남양주투데이=정한성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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