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용원, 조현근 출마 기정사실화...박상대씨도 합류 고려중

▲ 왼쪽부터 박상대(남양주 갑), 조현근(남양주 을), 전용원(구리시)씨.
한나라당의 전.현직의원들을 포함한 공천 탈락후보들이 미래한국당의 당명을 '친박연대'로 바꾸고, 대거 출사표를 던지기로 함에 따라 4·9총선구도가 요동칠 전망이다.

특히, (가칭)친박연대에서는 남양주시 갑, 을 선거구와 구리시에서도 후보가 나설 예정으로 있어 지역정가의 총선판도에 급격한 영향이 빚어질 가능성이 커지고 있다.

서청원 전 한나라당 대표를 비롯한 홍사덕 전 국회부의장, 이규택, 엄호성의원등은 19일 기자회견을 갖고 미래한국당의 당명을 친박연대로 바꾸고, 이번 총선에 출마할 방침임을 밝혔다.

이 날 회견에서 서청원 전 대표는 "지난 이명박 집권 3개월은 우리가 그 동안 모든 것을 다 바쳐 가꾸고 지켜온 우리 모두의 한나라당을 우리의 가슴속에서 지울 수밖에 없도록 만들었고, 국민들로부터 지탄의 대상이 되도록 만들었다"며 한나라당을 비난하고, "저는 오늘 안타깝고 무거운 마음으로 정치인생의 교두보였던 한나라당을 떠나고자 한다"고 밝혔다.

이 날 기자회견장에는 남양주시 을구의 조현근 전 한나라당 당협위원장과 구리시의 전용원 위원장이 자리를 함께 하며 18대 총선 출마를 공식화 한 가운데, 남양주 갑구에서도 대통령후보 경선당시 박근혜 전대표의 지지모임 파랑새단의 중앙단장인 박상대씨가 친박연대 참여를 고려 중인 것으로 알려져 공천이 확정된 한나라당의 후보들에게 적지 않은 부담으로 작용할 전망이다.

또, 친박연대가 공천에서 탈락한 현직의원을 더 영입할 경우 소속의원 수에 따라 결정되는 투표용지의 기호에도 영향을 줄 수 있다는 점에서 '친박연대' 후보의 등장은 이번 총선정국의 핵으로 작용할 가능성이 크다는 것이 정가의 분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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