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리산에 서식하는 곤충표본 3,000여점 전시

국립생물자원관(관장 박종욱)은 지리산에 자생하는 곤충의 아름다움과 가치를 함께 느끼고자 “지리산 곤충전”표본전시를 지난 13일부터 문을 열어 오는 6월 15일까지 계속된다. 이번 기획전은 우리나라 어느 지역보다 다양한 곤충 2,658종이 서식하고 있는 지리산의 대표적인 곤충들을 만나볼 수 있는 좋은 기회를 부여한다.

제1주제, “자연의 어머니-지리산”은 지리산의 자연경관, 자연생태계와 그 속에 사는 곤충들이 소개되며, ‘지리’라는 학명이 붙은 ‘지리산말매미충, 지리우리딱정벌레’ 등 8종을 포함하여 완전탈바꿈 및 불완전탈바꿈을 하는 지리산 토종곤충들도 만날 수 있다.

제2주제 “곤충, 그들만의 지혜로운 삶”에서는 방어능력을 가진 곤충, 남을 흉내 내는 곤충, 자연의 재생을 도와주는 곤충 등 생태적인 특징에 따라 표본들을 소개하고 있으며, 인간에게 해를 끼치는 곤충인 ‘쥐벼룩’과 ‘이’의 현미경 체험 공간을 마련하였다.

제3주제 “장수이름을 가진 곤충”에서는 우리나라 곤충 중에서 가장 몸집이 큰 장수하늘소 암ㆍ수 한 쌍을 볼 수 있으며, ‘장수’, ‘장군’이라는 이름을 가진 곤충 표본을 전시하여 이들 종의 보전 필요성을 홍보하고 관람객의 지적 호기심을 충족하고자 하였다.

이들 표본들은 경상대학교 생물학과 박중석 명예교수가 지난 30여 년간 지리산 일대에서 수집한 곤충표본으로 학술적인 가치가 높은 것들이다. 부대행사로 국립공원 사진공모전 우수작 중 지리산을 주제로 한 사진들과 관람객들이 지리산의 맑은 공기를 체험할 수 있는 지리산 공기체험관을 함께 운영한다.

초등학교 어린이 및 가족을 대상으로 한 ‘물속 곤충은 누구?’, ‘아름다운 지리산곤충’ 등 교육프로그램 4종류가 4월부터 개설되며, 교육프로그램 참여 신청은 3월 15일부터 국립생물자원관 홈페이지(www.nibr.go.kr)를 통해서 할 수 있다. (남양주투데이=한철수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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