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 시장 시정연설서 밝혀...장자호수공원도 3배 규모로 확대

박영순시장이 21일 구리시의회에서 시정연설을 하고 있다
박영순 구리시장이 "구리시를 역사테마 관광도시로 만들어 나가겠다"고 밝혔다.

이를 위해 박시장은 "아차산과 토평동 일대 20만평의 도시자연공원을 역사공원으로 만들겠다"고 말했다.

박 시장은 21일 열린 구리시의회 제160회 정례회 제2차 본회의에서 진행된 시정연설을 통해 이 같이 밝혔다.

이 날 연설을 통해 박 시장은 "국가사적으로 지정된 아차산 고구려 유적의 보존관리를 위해 2010년까지 유적지 진입로와 광장, 답사코스, 관찰데크를 설치하는 등 문화유산의 보존 관리에 힘쓸 것"이라고 밝히고, "유적관리에 그치지 않고 올바른 고구려 역사의식 고취와 구리시의 문화관광 자원화를 위해 아차산과 토평동 일대 20만평을 도시자연공원을 역사공원으로 만들 것"이라고 말했다.

이를 위해 박 시장은 "고구려를 주제로 한 박물관, 장수왕 광장, 역사체험 디지털영상관, 청소년수련시설, 유희시설, 판매시설 등으로 꾸며지는 고구려 테마공원을 민자유치로 조성해 대한민국의 대표적인 관광명소로 발전시켜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박시장은 또, 동구릉에 대해서도 "문화재청을 통해 동구릉이 하루빨리 세계문화유산으로 등록될 수 있도록 힘쓰겠다"고 역설했다.

특히, 박 시장은 "토평동 일원 그린벨트 지역 100만평에 세계각국의 꽃을 사시사철 구경할 수 있는 캐나다 벤쿠버의 '부차트가든' 같은 대단위 꽃공원을 중장기적 사업으로 조성해 나가도록 힘쓰겠다"고 말했다.

사업의 추진과 관련해서 박영순 시장은 "구리시의 미래를 준비하는 것으로 국책사업이나 민자유치를 병행 추진해 나갈 것"이라고 의지를 밝히고, "이 같은 대단위 문화관광벨트가 조성되면 수 천개의 일자리 창출은 물론 구리시의 발전에도 크게 기여하게 될 것으로 확신한다"고 덧붙였다.

한편, 박 시장은 이 날 연설에서 이와 별도로 "타당성 용역을 마친 장자호수공원을 현재의 3배 규모로 확장시켜 자전거 전용도로와 숲과 잔디를 조성해, 부족한 시민공간을 확충하고, 수질개선을 위해 다각적인 정화대책을 마련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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