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시공사, 주공.토공 틈에서 비교적 선전...진검승부 남아

▲ 경기도시공사와 주택공사, 토지공사가 경기도에서 시행되는 뉴타운사업의 주도권을 잡기 위해 뜨거운 경쟁을 벌이고 있다.
대륙의 중원을 놓고 위,오,촉의 영웅호걸들이 치열한 각축을 벌였던 것처럼 경기도가 정책사업으로 펼치고 있는 경기뉴타운 사업권을 놓고 경기도시공사,주택공사,토지공사등 3강이 뜨거운 경쟁을 벌이고 있다.

이러한 경쟁의 열기는 이명박정부가 신도시개발조성을 통한 주택공급보다는 기존 도심의 재개발을 중심으로 정책의 방향을 전환하면서 더욱 가열되고 있다.

이들 3기관 간 경기 뉴타운사업권을 둘러싼 경쟁이 불을 뿜고 있는 가운데 경기도시공사(사장 권재욱)는 11일 고양시청에서 김문수 경기도지사와 강현석 고양시장등이 참석한 가운데 고양 능곡 고양시 도시 균형발전촉진을 위한 협약식을 가졌다.

이날 협약식은 경기도시공사가 고양능곡지구 뉴타운에 대한 총괄사업관리자로 선정된 것에 따라 이뤄진 것이다.

이로써 현재 경기뉴타운에 대한 사업권은 경기도시공사가 3곳(남양주 덕소,시흥 은행지구,고양 능곡),주택공사가 6곳(부천소사,부천고강,구리 수택.인창,군포,고양원당,광명),토지공사가 2곳(부천 원미,남양주 도농)을 나눠가져 주택공사의 승리로 1라운드 회전을 마친 상태다.

▲ 남양주시 덕소지구 뉴타운 사업은 경기지방공사가 총괄관리사업자로 지정돼 협약을 체결했다.(남양주투데이 DB사진)
경기뉴타운에 대한 3강의 1라운드 격돌 결과, 국내 대표 공사인 주공과 토공의 틈바구니에서 경기도시공사의 선전이 두드러지고 있다.

규모나 연륜등 모든면에서 아직까지는 주택공사나 토지공사와 같은 공룡기관에 비해 열세인 경기도시공사가 뉴타운사업권 경쟁에서 이처럼 선전할 수 있는 이유는 경기도가 주체인 뉴타운사업에 주도권을 빼앗기지 않으려는 열정과 헌신적인 노력이 뒷받침됐기 때문으로 풀이되고 있다.

이를 반영하듯 경기도시공사는 지난해부터 뉴타운사업을 위한 조직을 사업추진부서와 지원부서 체계로 2원화시켜 운영하는 한편, 외부에서 전문인력을 대폭 보강하여 배치 운영해 왔다.

또 뉴타운 지원센터를 열고 각분야의 전문가들로 하여금 뉴타운사업에 따른 여러 궁금증에 대해 자문을 해주는 한편 홍보영상물도 만들어 적극적인 홍보활동을 전개해 오고 있다.

영토확장의 측면으로 받아들여지는 1라운드 승부가 끝난 현재  ‘누가 더 살기좋은 뉴타운을 만드나?’란 질적경쟁을 벌여야 하는 진검승부가 기다리고 있다는 점에서 이들 3공사들의 2라운드 승부가 벌써부터 관심을 모으고 있다.

한편, 경기도 뉴타운사업은 기존 소규모 구역단위의 재건축,재개발사업이 도시기반시설에 대한 충분한 고려없이 추진되어 또 다른 난개발을 야기하는 문제점을 극복하기 위해 공공과 민간이 함께 참여해서 주택 뿐 아니라 도로,공원,학교,문화시설 등과 같은 도시기반시설까지 확충해서 구도시를 재생시키는 사업이다.
(남양주투데이=정한성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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총괄사업관리자:재정비 촉진지구안의 모든 재정비촉진사업(뉴타운사업)을 총괄관리할 뿐 아니라 기반시설 비용분담금과 지원금의 관리업무 등 도 지방자치단체를 대행하는 뉴타운사업의 중추적 역할을 담당하는 주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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