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 의원-"근본적으로 좋은 물 공급정책 실행해야"
이 후보-"간접취수 등 도입해 취수체계 바꾸겠다"

(제휴)취수장 이전과 관련, 이만의 환경부장관 후보자는 좋은 원수확보를 위해 간접취수를 추진하는 등 다변화를 꾀하겠다고 밝혔고 정진섭 국회의원(광주)은 북한강으로의 취수장 이전을 촉구했다.

10일, 이 후보자와 정 의원은 환경부장관 내정자 인사청문회에서 이같이 밝힌 반면 우원식 국회의원(통합민주당)은 취수장 이전 자체를 반대하는 입장을 밝혔다.

이날 정 의원은 "우리지역(광주)이 팔당수질대책지역인데 도시지역을 지나는 물을 1급수로 만들기 위해 많은 노력을 하고 있지만 쉽지 않다"며 "서울시민도 흡족해 하지 않고 있어 수원이 좋은 곳으로 취수장으로 옮겨야 하며 북한강이 적임지"라고 밝혔다.

또, 정 의원은 "북한강으로 옮겨도 4백만톤의 원수공급이 가능하고 수자원공사에서도 7백만톤까지 가능한 것으로 보고있다"며 "용산의 미8군이 간접취수하는 반포대교 인근은 상수원보호구역이 아니다"라고 강조 해 팔당수질대책지역으로 규제받고 있는 광주지역 등을 빗대어 설명했다.

정 의원은 "원래 팔당댐에 취수장을 만들려고 했던 것이 아닌데 취수장 선정시 정부에 있는 사람들이 잘못 판단했다"며 "수질이 좋은 곳을 골라 선정했더라면 불신과 규제로 인한 반발을 줄일 수 있었다"고 덧붙였다.
정 의원은 "따라서 취수장을 북한강으로 옮겨서 근본적으로 좋은 수질을 국민들에게 공급해야 한다"며 이에대한 생각을 장관 후보자에게 물었다.

이와관련 이 후보자는 "옮길 수 있다면 질 좋은 물을 공급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이 바람직하다"며 정 의원의 질문에 긍정적인 답변을 내놓았다.

이 후보자는 "국민들에게 안전하고 깨끗한 물을 공급하기 위해 효율적인 물 관리 체계를 구축하겠다"며 "취수체계와 공급체계에 대한 종합적인 재정비를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또, 좋은 원수 확보를 위해 선진국형 간접취수 등 취수원 다변화와 수도사업자의 통합 및 대형화 등 수도사업의 효율성을 꾀하겠다고 덧붙였다.

한편, 이날 우 의원은 북한강으로 취수장을 이전하는 것은 수량이 부족하고 상수원보호구역이라는 새로운 규제가 발생한다며 취수장 이전을 반대하는 입장을 밝혔다.

이에 앞서 경기도는 지난 해 부터 취수장 이전을 정부에 줄기차게 건의하고 있는 가운데 김문수 경기지사는 "취수장을 북한강으로 옮겨 팔당수계 지역의 규제를 완화하는 한편 취수장 인근 지역은 좋은 물 공급에 따른 물 공급비용을 걷어 지역개발비로 쓸 수 있도록 해야한다"고 말한 바 있다. (본 기사는 남양주투데이와 기사교류협약을 체결한 교차로저널에서 제공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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