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설 및 생활폐기물 대부분...현재까지 발견량만 450톤 달해
지난 1987년 3월 개교한 구리고등학교가 최근 학교운동장에 인조잔디를 타설하는 공사 과정에서 엄청난 양의 불법폐기물이 발견돼 매립과정 파악에 나섰다.
구리고등학교에 따르면 "학교운동장 생활체육시설 설치공사(인조잔디설치 및 농구장 설치)를 하기 위해 6일 운동장 터파기공사를 시작했으며, 이 과정에서 각종 건축폐기물 및 생활 폐기물 등이 발견됐다"는 것.
이에 따라 학교측은 공사를 중단하고 폐기물처리에 나섰으며, 현재까지 발견된 폐기물만도 450톤에 이르고 있는데, 발굴작업이 계속될 수록 량은 크게 늘어날 전망이다.
지면으로부터 50cm가량 파 내려간 가운데 현재까지 발견된 폐기물은 콘크리트 덩어리 등의 건설폐기물과 폐비닐 등이 주를 이루고 있다.
폐기물은 학교 운동장의 절반 가량인 3,000㎡에서 나오고 있으며, 학교 진입부 부근으로 갈 수록 매립량이 많은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이처럼 학교 운동장에서 많은 량의 폐기물이 발견됨에 따라 학교측과 구리시는 정확한 매립량과 매립당사자를 파악 및 확인에 나섰다.
특히, 구리고등학교에 이어 인접한 구리중학교도 운동장에 인조잔디 시공을 앞두고 있어 구리중학교의 터파기 과정에서도 불법폐기물이 발견될 가능성이 있다는 점에서 향후 공사과정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한편, 이에 앞서 지난 2006년 10월에도 인창중학교와 인창고등학교 운동장에서 불법폐기물이 발견된적이 있어 학교부지에 대한 불법폐기물 매립이 광범위하게 이루어졌을 가능성도 큰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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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한성 기자
(hsjeong@nyjtoday.com)
구리시와 교육청은 모든 학교를 조사해 조치취하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