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강재섭 한나라당 대표최고위원이 3일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공심위원들의 입조심을 당부했다.(남양주투데이 DB사진)
한나라당 강재섭 대표최고위원이 공천심사위원들에게 입조심을 당부하고 나섰다.

강재섭 대표는 3일 공천심사위원들에게 공천과 관련한 내막이 외부에 알려지지 않도록 ‘업무상 비밀유지’를 당부하고, "계파적 시각에서만 공천심사에 임하는 사람들이 좀 있다는 이야기가 들린다며 공천심사위원도 최고위원회의에 의결에 의해서 교체할 수도 있다"고 경고했다.

강 대표는 3일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후보자를 압축하거나 상대후보와의 경쟁력에 대한 여론조사등을 진행하는데 내막이 외부에 알려져서는 안 된다고 당부했다.

강 대표는 또, “여론조사에 포함되었다 해서 반드시 한다는 법도 없고, 상대방과 비교해 경쟁력이 약하면 빠진 사람 중에서도 넣을 수 있고, 전략공천을 할 수 도 있다“면서 "여론조사 대상에 누가 들어갔다, 누구는 빠졌다하는 내용이 알려져서는 안된다"고 재차 강조했다.

또, 강 대표는 "공심위원들은 고도의 정치적인 문제를 다루기 때문에 업무상 비밀이 유지되어야 한다"며 "공심위원들이 확정되지도 않은 것을 함부로 이야기하는 것은 결코 있을 수 없다"며 공심위원들에게 비밀을 유지해줄 것을 당부했다.

특히, 강 대표는  "일부 공심위원들 중에는 물론 호불호가 있을 수 있지만 지나치게 계파적 시각에서만 공천심사에 임하는 사람들이 있다는 이야기가 들린다"며 "공심위원이 공천심사가 끝날때까지 공천심사위원으로 간다는 보장은 없다"면서 "문제가 있다고 생각하면 공천심사위원도 최고위원회의 의결에 의해 교체할 수도 있다"고 경고했다.

한편, 이 날 최고위원 회의장에는 현역의원으로서 남양주 갑 지역에 공천을 신청했다 탈락한 것으로 알려진 배일도의원이 들어와  5분여 동안 공심위의 심사과정에 항의하는 침묵시위를 벌이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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