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8일 신세계 상대로 4연승...2위 도약 가능성 남겨둬

▲ 부상 투혼을 발휘한 신정자가 상대 수비를 돌파하고 있다.
구리 금호생명 레드윙스가 4강 플레이오프 진출을 총력으로 맞선 신세계 쿨캣을 상대로 승리하며 4연승을 달렸다.

반면, 금호생명에 패한 신세계는 이번 시즌 플레이오프 진출이 좌절됐다.

금호생명은 28일 구리시체육관에서 펼쳐진 2007-2008 여자프로농구 홈경기에서 정미란(20점.5리바운드) 이언주(12점) 신정자(10점.8리바운드) 김보미(10점) 이경은(9점.3스틸) 등 주전선수들의 고른 활약 속에 신세계 쿨캣을 71-65로 제압했다.

이 날 경기에서 승리를 거둔 금호생명은 21승13패를 기록하며 또 다시 2위 삼성생명을 반게임차로 바짝 추격했다.

금호생명은 경기시작과 함께 조은주, 정미란, 신정자가 포스트를 장악하면서 고른 득점력을 선보이며 박빙의 승부를 펼쳤고, 쿼터중반 이언주의 우중간 3점 슛이 림에 꽂히면서 기선제압에 성공해 1쿼터를 20-10으로 크게 앞섰다.

2쿼터 시작과 함께 연속 실책을 범하며, 상대에게 3점슛을 허용하며, 금호생명은 잠시 주춤하기도 했으나, 김선혜와 이언주가 연속3점슛을 성공시키며, 다시 26-15로 10점차 이상 리드를 이어갔다.
▲ 조은주의 돌파

하지만, 금호생명은 2쿼터 종료3분53초전 신정자와 이언주가 동시에 부상당하는 상황이 발생하면서 선수들의 실책이 많아지며 점수를 허용해 33-29로 4점차로 리드하며 전반을 마쳤다.

후반 들어 금호생명은 3-5점차의 점수의 리드가 이어진 가운데 정미란이 외곽슛을 포함 연속 5득점하며 3쿼터 종료 2분44초전 또다시 점수차를 10점차로 벌였다.

마지막 4쿼터 초반 감독 테크니컬 파울과 함께 3점슛을 허용하며 3점차까지 추격을 당한 금호생명은 한 차례 위기를 맞았으나, 정미란이 연속3점슛을 성공하며 다시 점수차를 벌려 리드를 이어갔다.

이후 5점차 이상 리드를 유지하던 금호생명 레드윙스는 승리가 눈에 보이는 듯 했지만, 또 한번의 위기가 찾아왔다.

실책과 파울을 범하며 점수를 허용하던 금호생명 레드윙스는 결국 경기종료 1분55초전 김정은에게 골밑 슛을 허용하며 63-63 동점 상황을 맞았다.

승부가 원점으로 돌아간 상황에서 빛난 건 김보미였다.

경기종료 1분38초전 강지숙의 패스를 받은 김보미가 먼거리에서 쏘아 올린 3점슛이 그대로 림으로 빨려 들어가며 다시 리드를 시작한 금호생명은 수비집중력을 높이며 상대에게 득점을 허용하지 않았고, 종료 24.5초전 파울로 얻은 자유투를 김보미가 성공하며 67-63으로 앞서갔다.

이후 신세계는 파울작전으로 막판 승부를 걸었으나 이경은과 이언주가 차분하게 자유투를 성공시키며 2위 도약을 위한 귀중한 1승을 챙겼다.

한편, 2쿼터에 발목과 눈주위에 부상을 입었던 신정자와 이언주는 3쿼터부터 다시 뛰며 부상투혼을 보여 팬들의 갈채를 받았다.

금호생명은 오는 3월3일 오후7시 삼성생명 비추미와 시즌 마지막 경기를 갖고, 8일부터 시작되는 2-3위 플레이오프 시즌에 들어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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