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는 구제역 발생이 쉬운 봄철이 됨에 따라 3월부터 5월까지를 “특별방역기간”으로 정하고 기관별 비상 상황실 운영, 농장별 소독․예찰 강화, 취약지역 모니터링 검사 등 강도 높은 차단방역을 추진한다.

구제역은 소, 돼지 등 우제류 가축(발굽이 짝수인 가축)에 발생하는 질병으로 지난 2000년, 2002년 2차에 걸쳐 전국적으로 발생하여 직간접적으로 큰 피해를 입혔지만 강력한 방역 추진으로 02.11.29 이후 청정화를 유지하고 있다.

특히 올해는 구제역 상제국가인 중국 베이징에서 올림픽이 개최되는 관계로 인적.물적 교류가 늘어날 것으로 예상되어 국내 유입 가능성이 커지고 있으며 또한 최근들어 FTA협상 영향에 따른 생축가격 하락, 사료값 폭등에 따른 경영악화로 방역소흘이 우려되는 상황이다.

이번 구제역 특별대책 주요사항으로는 우선 도, 연구소, 시군별 대책상황실을 운영하여 의심축 신고 대비 초동방역태세를 갖추고 소, 돼지 농가를 대상으로 비축된 소독약품 약 7톤을 긴급 공급하였으며 지역별 실정에 맞는 방역물품을 구입토록 2억원을 추가 지원하였다.

또한, 감염가축 조기발견을 위한 취약지역 농장, 종돈장 및 도축장에 대하여 모니터링 혈청검사를 집중실시(12,300건)할 계획이며 농장별 맞춤형 소독시설 728개소(22억원)를 조기 설치 지원하여 농장 자율방역 제고와 함께 소규모 농가 5,615호에 대하여는 지역별로 편성된 공동방제단 188개팀을 동원하여 소독지원하게 된다.
그동안 수년간 발생이 없음에 따라 구제역에 대한 긴장감이 저하되어 있어 방역경각심을 높이고 적극적인 차단방역 참여 분위기를 조성하기 위해 농가 순회교육, 신문․방송, 홍보물, 반상회보, LCD전광판, 문자서비스 등 다양한 매체를 통한 홍보활동도 전개하게 된다.

한편, 도에서는 농가와 생산자단체 중심의 자율적인 차단방역 참여가 성공방역의 열쇠이므로 농장 스스로 주기적 소독과 사람․차량의 출입통제, 세심한 임상관찰이 필요하며 이상증상 발견시에는 즉시 질병신고전화(1588-4060)로 신고하여 초기대처로 피해를 최소화하여야 됨을 강조했다.

또한 봄철에는 농가․축산단체에서 해외 여행이 잦은 만큼 여행시에는 중국, 베트남 등 발생국은 방문을 자제하고, 농가 고용 외국인 근로자가 자국에서 축산물 등을 휴대하여 반입하지 않도록 관리 하는등 방역지침을 준수하여 줄 것을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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