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일간연예스포츠/이지폴뉴스] 배우 이천희가 2월 27일 서울 롯데시네마 홍대점에서 열린 영화 <허밍>의 언론시사회에서 파트너로 나온 한지혜를 추켜세웠다.

기억에 남는 신이 있는지에 대한 질문에 한지혜는 "마지막 갈대밭 신이 기억에 남는다. 어느 배우든 작품에 참여를 할때 반드시 중요한 장면이 있고, 그 장면은 정말 잘해야 한다는 마음이 누구나 있다. 갈대 밭 신이 나한테 그랬는데, 감독님도 너무 많은 감정을 드러내지 말라고 누누이 이야기 하셔서, 마음을 단단히 먹고 촬영에 임했다."고 하자 이천희는 "저는 그 장면이 너무 힘들었다. 준서에게는 사실일수도 있고, 판타지일수도 있다.
그래서 만났지만 만난게 아닌듯한 그런 신이라 너무 힘들었다. 촬영하면서 어떻게 해야 할지도 모르겠고, 내가 많이 부족하구나 하는 역량부족도 느꼈다. 반면에 한지혜가 너무 잘 차려줘, 나는 밥상에 앉아 먹은 것밖에 없다. 감독님께도 너무 죄송하다."며 한지혜를 추켜 세웠다.

영화 <허밍>은 사고로 곁을 떠난 연인을 만날 수 있다는 단 한번의 기회를 가진 남자가 그동안 잊고 살았던 사랑을 다시 깨닫게 되는 로맨스 영화로 이천희와 한지혜는 사귄지 2,000일이 넘는 아주 오래된 연인으로 분한다. 또한, 이휘향, 이정헌, 이민기가 우정출연으로 영화에서 더욱 빛을 발하고 있다.
지난 2000년 <하면된다>이후 8년만에 다시 스크린으로 복귀한 박대영 감독은 "공개 시사회가 오늘이 처음인데 무척 떨렸다. 조그만 시사실에서만 몇차례 보고 그랬는데 큰 극장에서 보니까 기분이 남다르다. 지난 촬영기간부터 녹음할때까지 오랜기간 괴롭힌 두 배우에게 감사드린다. 관객들의 마음을 움직일 수 있는 연기를 잘 해내줬다고 생각한다."며 소감을 밝혔다.
또한, 이천희는 "이 영화를 찍으면서 나도 사랑에 대한 새로운 인식을 심어줬고, 이렇게 밝은 영화를 하면서 또한 달라졌다. 나중에는 좀더 밝고 풀어질 수 있는 연기를 하고 싶고, 멀리 더 보자면 좀더 아티스트적인 배우로 성장하고 싶다. 사진전도 하고, 전시회도 하는 그런 배우로 성장하고 싶다."고 했고, 한지혜는 "사랑 뿐만이 아닌 것에 대해 좀더 적극적으로 부딛처셔 설아야 겠다는 생각을 했다. 영화를 찍을때도 좀더 스텝들에게도 의견을 내보기도 했다. 멀리 보자면, 내 자신이 멋진 여자가 되고 싶다. 어떤 역할이 주어지든 제 자신에 대해 자신감이 있고 충만하다면 좋은배우로도 멋진 여자도 될수 있을 것."이라고 했다.

영화 <허밍>은 3월 13일 개봉해 관객들을 찾아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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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태인기자 jhjen642@esports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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