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가 부패와의 전쟁을 선포한 가운데, 경기도 소방재난본부(본부장 최진종)에서는 청렴도 향상을 위한 지속적인 대책의 일환으로 도내 전관서의 민원업무 담당자를 대상으로 특별쇄신교육을 실시했다.

그동안 소방본부는 청렴도 꼴찌의 불명예를 씻기 위해 금품수수 등으로 징계된 사람은 본부와 소방점검 부서에서 배제하는 ‘원아웃제’를 시행하고, 소방관 비리 등 부적절 행위에 대한 감찰 업무만을 전담하는 ‘부패 예방기동팀’을 구성, 365일 수시 암행감찰에 나서고 있다. 이와 함께 소방간부 특별 정신교육과 소방관서장 문책성 인사 단행까지 조직의 전반적인 쇄신을 위해 지속적인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는 평이다.

지난 26일 소방본부에서 열린 ‘민원업무 담당자 청렴도 특별쇄신교육’은 일선 실무 담당자를 대상으로 했다는 점에서 눈여겨 볼만하다. 소방관서의 민원업무는 건축, 소방시설, 소방검사 등 소방의 핵심적인 행정업무이면서도 직접적인 민원인과의 접촉이 많아 부패되기 쉬운 환경 속에 놓여있어 무엇보다 실무 담당자들의 투명성이 요구되는 업무이다.

이날 강의교수로 나선 최진종 본부장은 “새 정부 출범과 함께 소방조직이 할 일도 많고, 갈 길도 멀다. 각종 부조리로 소방조직의 근간을 흔들고 국민들의 믿음과 신뢰를 져버려서는 안 된다.”며 부패방지 노력과 함께 변화의 자세를 당부했다. 아울러 한국갤럽 연구본부 최원석 강사는 민원인대상 설문측정의 조사방법과 측정모형의 이해 등에 대한 강의로 설문평가의 중요성을 일깨워 주는 자리가 되었다.

청렴도 개선을 위한 특단의 대책과 교육을 병행한 도 소방본부의 연이은 노력이 부패와의 사투 속에서 눈에 띄는 성과를 거둘지 지켜볼 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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